尹대통령 내일 귀국…비대위 여당·추가 개각 등 ‘현안 산적’|동아일보


네덜란드 순방기간 최대 현안 김기현 사퇴

외교안보 부처 등 추가개각…조태열·조태용

내년 예산안·김여사 특검…대야관계 문제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후 곧바로 산적한 국내 정치 현안을 마주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로 여당이 혼란상에 빠진 데다, 외교부 등 추가 개각 시점도 임박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내 현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순방 기간 발생한 최대 사안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였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임시 당권을 잡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윤 대통령과 무관한 당무지만, 당과 대통령실은 논의를 거쳐 총선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비대위 구성 관련 대통령실과의 교감에 대해 “당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며 “당내 구성원들, 당 밖에 있는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김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의 배경에 윤 대통령과의 교감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은 14일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고 일축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윤재옥) 권한대행께서 당내 중지를 모으지 않겠나”라고 거리를 뒀다.

한편 또다른 핵심 현안은 추가 개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고, 많게는 4~5개 부처 추가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를 끝으로 올해 해외 순방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먼저 외교안보 부처를 큰 틀에서 개편하는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임 외교부 장관에는 주스페인대사·주유엔대사를 지낸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4선 의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당으로 복귀해 선거를 준비할 전망이다.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국가정보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신임 안보실장에는 이용준 주이탈리아대사, 외교부 북핵담당대사를 지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인사검증은 진행됐으나 지난 4일 개각에 들어가지 않았던 부처도 연말 개각에 포함될 수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총선 출마시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1일 전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이 제기돼온 가운데, 후속 개각 지연과 당 비대위원장 거론 등 변수가 생기면서 교체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밖에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수정안 상정을 공언한 내년도 예산안, 28일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12월 임시국회의 ‘대야 관계’ 문제도 쌓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 “최근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이 많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대표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의 입장, 입법안에 대해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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