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때에 북한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한국의 200개 교회가 북한에 500개의 어린이센터를 세우고, 어린이들을 품어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3월 11일 서울 용산구 로얄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교회가 북한 어린이 선교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00여 명의 목회자 및 북한 선교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십자가의 복음이 북한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 교회가 교회되는 십자가의 가슴을 품은 하나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컴패션은 이날 ‘북한 어린이 양육을 위한 3개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협력해 북한 개방 전후 사역 방향 강화 △북한 어린이 삶의 패턴 및 지역을 분석한 맞춤형 사역 준비 △북한 국가사무실 설립 및 운영 모델 준비 등이 담겨있다.

이창현 명지대학교 연구교수(교육미션센터)는 ‘최근 북한 정세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변화와 정책들을 분석하며 “북한의 경제와 대외관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개방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국 교회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숭실대 명예교수(평화통일연구원 북한도시연구단장)는 ‘북한 어린이 삶의 양상 분석과 어린이센터 설립 구상’을 발표하며, 북한 어린이들이 겪는 빈곤과 교육환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500개의 어린이센터를 준비해, 북한의 다양한 지역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양육과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컴패션은 2013년 북한사역팀 신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87개의 교회가 컴패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북한어린이 양육을 위해 자체 사역 훈련을 수료한 2011명의 전문 사역자를 양성했다.
컴패션은 앞으로도 200개의 파트너 교회를 확보해 북한 개방 시 각 어린이센터에서 2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