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설안산 목사, 이해 이대위)가 이단에서 탈퇴한 목사와 신도가 총회 가입을 희망하면 요청되는 충분한 검증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대위 1월 13일 상록교회(진용식 목사)에서 2차 임원회와 전체 회의를 열고 이대위가 탈퇴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총회 인준 이단상담소와 연결 소정의 교육을 이수토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단 탈퇴자는 이단상담소에서 교육 수료증을 발급받아 노회에 제출해야 하고 노회 차원의 가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대위는 이같은 대략적 방침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과 규정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별 이단 세미나 일정도 정했다. 2월 13일 전주 세향교회(김경철 목사)에서 첫 모임을 시작하고, 3월 18일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4월 24일 서울·서북권역, 5월 20일 제주 동홍교회(박창건 목사) 순으로 진행한다. 박주석 교수(광신대 조직신학)를 전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하기로 결의했다.
‘2020 이단 백서’를 수정 및 보완해 2026년 새로운 백서를 내기로 했다. 신학부에서 이첩된 수임 사항 2건을 받기로 했다. 이로써 이대위는 총회로부터 수임된 △황규학 씨에 관한 연구 조사와 더불어 △나현숙 씨(전주 성은세계선교교회) 이단성 신학 조사의 건 △김현두·고희인 씨의 이단적 사상 주장에 대한 조사의 건 등 총 3건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대위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워크숍 및 전문위원 위촉식’도 가졌다. 김상신, 김선웅 목사, 김대준 목사(변호사), 박주석 교수(광신대학교)를 새롭게 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안인섭, 김지호, 양진영, 이병일 교수를 포함해 8인의 전문위원을 갖추게 됐다.
워크숍에서는 진용식 목사가 강사로 나서 이단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했다. 진 목사는 “왜곡된 성경관이 교회 공동체를 흔든다”면서 “다락방의 재영접설과 동방번개의 성경 폐기 주장은 한국교회 9개 교단이 공통으로 이단으로 지정한 만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단들은 논리를 앞세워 교인을 미혹한다. 오히려 지성적인 사람들이 더 쉽게 빠지기도 한다”며 “여자 재림주, 양향빈 등 엉뚱한 교리를 파고드는 세력에 맞서려면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분별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