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청년들이 믿음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헌신을 다짐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적인 섬김을 약속했다.
총회 학생지도부(부장:김인환 목사, 이하 학지부)가 1월 14일 총회회관에서 ‘SCE 권역위원장 임명식’을 가졌다. 학생 신앙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9개 권역 위원장을 세운 것.
이미 각 지역의 SCE(Student Christian Endeavour) 활동을 이끌어온 △강원권역 김인범 목사 △경인권역 김종석 목사 △광주전남권역 배정환 목사 △대구경북권역 이관형 목사 △대전충청권역 김양흡 목사 △부울경권역 김대훈 목사 △서울권역 이상학 목사 △전북전주권역 안창현 목사 △제주권역 민경민 목사 등 위원장들은 이날 김종혁 총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며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총회 학생들을 향한 헌신과 섬김을 재다짐했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임명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다음세대의 비전’(골 1:28) 제하의 말씀을 통해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일에 앞장서 섬기는 위원장들을 축복했다. 김 목사는 “혼란과 도전의 시대, 세속적 가치와 급변하는 사회 속에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많다”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특별한 비전과 목적 가지신 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복음 전파와 다음세대 신앙을 위해 헌신했던 바울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를 향한 비전을 잃지 말고 사랑과 신앙으로 양육함으로써 다음세대를 세우는 학지부 임원들과 SCE 권역위원장들이 되길 권면했다.
축사를 전한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 한 영혼을 바라보고 섬기는 귀한 사역자들이 앞으로도 기쁨으로 충성하길” 당부했다.
한편 임명식에 앞서 간담회를 진행한 학지부 임원들과 SCE 권역위원장들은 다가오는 겨울 사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올여름 SCE 수련회 일정과 계획 등을 함께 논의했다.
9개 권역 중 5개 권역에서 1~2월 중 연합수련회와 목회자자녀캠프, 비전트립, 원데이캠프 등을 개최 예정인 가운데, 학지부는 해당 권역에 100만원씩(여름 행사 진행하지 않는 강원권역의 경우 200만원)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임원들이 권역별 행사 일정에 맞춰 격려 방문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지난번 회의에서 권역위원장들이 요청했던 SCE 여름수련회를 전국 9개 권역이 연합해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집회 장소 및 숙소 등의 수용인원 제한 관계로 중앙과 지방연합 두 곳으로 분산해 개최하는 조정안이 추진된다. 기존 서울경기인천강원권역 교회들이 주로 참여하는 중앙 행사는 예년대로 7월 마지막 주간인 28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 용인시 총신대신학대학원(양지캠퍼스)에서 2차로 나눠 열린다. 권역에서 주관하는 지방연합 수련회는 아직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학지부장 김인환 목사는 “올해 SCE 여름수련회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선교 비전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기획하고 있다. 기존 수련회 패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현장 이야기와 부스 체험 등 선교에 대한 간접 체험과 도전을 통해 학생들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헌신하는 자리로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목사는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연합 수련회에서도 동일한 방향과 주제로 함께 갈 수 있도록, 권역위원장들과 기획안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강사진 및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