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선거 후보 방송 토론] ②부서기 후보·부회록서기 후보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3라운드:부서기 후보> 이종석 목사 VS 배정환 목사 VS 서만종 목사


부서기 후보 이종석 목사, 배정환 목사, 서만종 목사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 후보에게 공통질문 1개, OX 질문 1개, 공약 관련 개인질문 각 1개,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 1개가 제시됐다.


[공통질문] 교단이 추구하는 정책총회를 뒷받침할 총회 전산의 스마트한 행정 구축 방안은?




이종석 목사:총회가 스마트 전산 행정 구축을 위해 2년간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미비한 부분이 있다. 당선된다면 임기 내 완전한 스마트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곳에서든지 로그인하고 언제든지 총회 행정 서비스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이 일을 위해선 행정 서식의 일원화가 중요하다. 교회 노회 총회가 같이 사용하도록 행정 서식을 통일 및 표준화시켜 신속 정확한 행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배정환 목사:총회 행정은 스마트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어려운 가운데에도 관련 위원회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 우리 총회의 아쉬운 점은 당 회기가 끝나면 사업이 이어지지 않고 사장되다시피 한다는 것이다. 총회 전산의 스마트 행정, 즉 빅데이터는 운영업체와 운영자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도 문제가 생긴다. 우리 총회에 빅데이터가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게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해야 한다. 뛰어난 운영업체와 인재풀을 동원해 부끄럽지 않은 빅데이터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만종 목사:아무리 탁월한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도 이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면 활용도가 낮다. 따라서 총회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완성한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겠다. 빠른 시일 내 노회 서기단을 소집해 교육을 실시하겠다. 총회 홈페이지에 메인 영상을 띄워 사용 매뉴얼을 공지하겠다. 또한 시스템을 만들어도 불편하고 개선할 점이 발생할 것이다. 이로 인해 총회 구성원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능동적인 대처를 약속하겠다.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오류 없는 총회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OX 질문]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은?


= 이종석 목사 ‘찬성’ 배정환 목사 ‘찬성’ 서만종 목사 ‘중간’


이종석 목사:총회헌법을 사용한 지 꽤 오래됐다. 헌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 또는 수정, 보완해야 한다. 법학을 전공했는데 총회헌법을 볼 때 답답함을 느끼고,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에게 맞겨 손을 볼 필요가 있고,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바꿔야 한다. 법률용어라는 게 글자 한 자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고 총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총회헌법이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다듬길 바란다.




배정환 목사:총회헌법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안타까운 점은 헌법수정 관련 위원회를 설치했지만, 해당 위원회 보고서를 받지 않고 폐기하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헌법 수정과 관련된 문제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위원회를 세웠으면 위원들의 연구 결과를 들어보고 총의를 만드는 게 옳은 자세다. 헌법 개정을 찬성한다.


서만종 목사:우리 교단은 지금까지 발전과 변화, 놀라운 성숙과 부흥을 이뤘다. 교단의 헌법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총회헌법은 성경을 위반하지 않고 교리를 이탈하지 않았다. 일각에서 용어 수정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다만 헌법 개정 절차가 복잡하다. 중간 입장을 취한 이유는 부서기와 서기는 무언가를 결정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총회임원은 헌의와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 만약 총대들이 결의한다면 그 뜻을 잘 받들어 섬기겠다.


[공약 관련 개인질문:이종석 목사] 가슴에 총회와 한국교회가 있다고 했는데, 총회가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 세워야 할 구체적인 계획은?


이종석 목사:총회가 한국교회의 자랑이 되길 원한다. 총회 구성원이 합동측에 속한 목사이고 장로이고 교회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게 있다. 현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공약이기도 한 데, 총회 규칙과 시행령을 법제화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총회의 모든 행정이나 일이 일관성을 갖고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총회를 신뢰할 수있고 다른 교단과 연합기관에서도 합동측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자랑이 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


[공약 관련 개인질문:배정환 목사] 소통과 공감이라는 공약이 눈에 띄는데, 의견 충돌이나 편 가름이 생길 경우 해결 방안은?


배정환 목사:우리 총회의 중대한 문제 중 하나가 소통의 부재로 어떤 결론에 도달해도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간 노회간 계층별로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우리가 한마음을 가질 때 총회의 미래가 열린다. 바라봄과 어울림이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총회를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불통의 시대를 마감하고 소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공약 관련 개인질문:서만종 목사]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기득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 방안은?




서만종 목사:당연직의 기득권이란 총회임원 2년을 마치고 총회선관위 임원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주님의 양 떼를 소홀히 하게 된다. 총회임원으로 2년 섬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3년째는 목회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총회 내 모든 직분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택되어야 합법적이다. 그러나 당연직 선관위원은 총대들의 선택 없이 저절로 되면서 평등법과 민주적 법 정신에도 위배된다. 또한 당연직 선관위원이 선관위 임원이 되고 선출직은 임원이 되지 못한다. 총회선거규정을 개정하면 당연직 문제가 해소된다. 총회임원이 2년만 총회를 섬기고 목회현장으로 돌아가는 게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서만종 목사] 총회 활동을 하는, 앞으로 하게 될 총회 리더들을 향한 조언은?


서만종 목사:총회 리더를 본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증경총회장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그렇다면 먼저 지교회 부흥 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성공적인 목회자들로 총회를 섬겨주셔서 존경을 표한다. 그러나 총회 리더들에게는 공과가 있다. 하지만 존경하는 선배들의 공에 의해 우리 총회가 여기까지 왔다. 부탁의 말을 드리자면 경험을 땅에 묻지 말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총회를 섬겨주시길 바란다.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배정환 목사] 노회와 교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배정환 목사:노회 분쟁, 교회 분쟁은 총회를 혼란하게 시끄럽게 만든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총회가 권위가 있어야 하고 분쟁 매뉴얼 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쪽 편을 들거나 법 원리에 맞지 않게 개입하면 분쟁을 키우고 사법으로 가게 된다. 하나님 앞에 한 교회를 세운다는 심정으로 분쟁을 바라봐야 한다. 오죽하면 총회장이 될 김종혁 부총회장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했을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분쟁 문제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절차적 정당성과 총회의 권위를 갖고 분쟁을 풀어야 한다.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이종석 목사] 총회 부서기가 되어 개선하고 싶은 행정 시스템은?


이종석 목사:행정 서식의 표준화다. 교회가 노회에 청원하는 서류라든지, 노회가 총회에 올리는 문서, 총회가 하달하는 문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각 교회와 노회마다 문서 양식이 달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당선된다면 행정 서식을 표준화해서 모든 행정이 신속 정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라운드:부회록서기 후보> 안창현 목사 VS 최찬용 목사


부회록서기 후보 안창현 목사와 최찬용 목사가 토론회장에서 마주했다. 두 후보에게도 공통질문 1개, OX 질문 1개, 공약 관련 개인질문 각 1개,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 1개가 제시됐다.


[공통질문] 지역교회와 미래자립교회에 생기를 불어넣을 방안은?




안창현 목사:군산남노회 미래자립위원장이다. 우리 교단에 미래자립교회는 3500~4000여 개다. 여러 노회를 살펴보니 최저 생계비에 맞춰 50~90만원을 지원하는데 이것도 좋은 방안이지만, 우리 노회는 원 플러스 원 제도를 시행한다. 미래자립교회가 10만원을 내면 자매교회에서 1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원 플러스 원 제도를 활용하길 바란다. 또한 교단에서 이중직을 허락했으면 좋겠다. 예장통합 예장고신 기감은 이중직을 허락했다. 우리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총회 차원에서 이중직을 해결해주면 더 나을 것이다. 일거리를 창출하는 일을 자립교회 또는 대형교회에서 책임지는 것도 괜찮다. 선교사 파송과 같은 예이다. 가능하다면 대형교회에서 미래자립교회의 최저 생계비에 맞춰 지원하는 게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최찬용 목사:도농복합지역인 안성시에서 25년간 목회를 해서 그 누구보다 농어촌 자립에 대한 문제를 깨닫고 동참하고 있다. 교단 내 농어촌교회가 3500여 개나 된다. 이 중 80%가 미래자립교회다. 게다가 고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농어촌교회에 대한 특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최저 생계비 지원이다. 미래자립교회 자체 부담 30%, 외부 지원 70%를 제안한다. 도농 형제교회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지금의 갑을 관계가 아니라, 형제교회 제도가 구축되면 시골교회도 활기차게 목회에 전념할 수 있다. 이미 도농 형제교회 형태로 지원하는 교회가 여럿 있다. 또한 지역에 맞는 마을목회, 동네목회도 개발해야 한다. 해당 동네 특유의 목회프로그램을 개발해 접목하면 이로운 일이 생길 것이다. 총회 차원에선 목회자 재교육, 목회자 연금과 복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OX 질문] ‘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 지침서’ 전국 교회 보급에 대한 의견은?


= 안창현 목사 ‘찬성’ 최찬용 목사 ‘찬성’


안창현 목사:광신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는데, 매년 성윤리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윤리 예방교육은 학교만이 아니라 교회에서도 진행해야 한다. 담임목사도 받아야 한다. 우리 노회에선 담임목사와 교역자가 함께 해마다 성윤리 예방교육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사랑의 표현으로 머리를 만지고 악수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저도 7~8년 성윤리 예방교육을 받고 있는데, 효과가 크다. 성윤리 교육과 더불어 지침서 배포에 찬성한다.




최찬용 목사:지금 교회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가 성윤리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목회자는 그 누구보다 탁월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 복음 전파를 위해서도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 계속 교육을 받으면 생활이 된다.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있겠지만, 복음 전파를 위해서라도 성윤리 예방 교육과 지침서 보급이 필요하다.


[공약 관련 개인질문:안창현 목사] 제109회 총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과 전략은?


안창현 목사: 교단 소속 교회가 1만2000여 개이고, 그중 대형 중형 소형 교회가 있는데, 교육은 거의 대형교회 위주다. 중형 소형, 농촌의 어려운 교회도 만족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대형 중형 소형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 지교회 형태에 맞는 지역 균등 정책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게 맞다. 또한 우리 교단 교육에선 반드시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쳐야 한다. 유치부와 초중고등부 대학부까지 기독교 세계관을 풀어서 가르쳐야 한다. 나도 어렸을 때 계단공과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배웠다. 총신만의 칼빈주의 세계관을 가르치고, 총회는 대형 중형 소형이 골고루 혜택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공약 관련 개인질문:최찬용 목사] 인재를 영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방안은?


최찬용 목사:우리 총회 내 상당한 식견을 지닌 인재가 많다. 2년 전부터 인재 적재적소 배치 의견이 나왔는데 실현되지 못했다. 총회 내 인재풀을 만들어야 한다. 공천부에서 상비부원 배정 시, 위원회 배정 시 인재풀을 활용하면 적재적소 배치가 이뤄진다. 따라서 일단 인재를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단기간 내 어렵지만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작업하면 가능하다. 총회 내 인재를 활용하고 적재적소 배치하면 총회 업무에 능률이 오를 것이다.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최찬용 목사] 총신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지켜야 하는 이유는?


최찬용 목사:총신은 교단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이것이 총신의 정체성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단 신학, 개혁주의 신학에 기반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들의 신학 사상과 신앙생활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총신은 총회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


[후보가 직접 뽑은 선택질문:안창현 목사] 부회록서기에 필요한 덕목은?


안창현 목사:양심 정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양심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정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동안 선배들이 많은 것을 시도했으나, 여러 말들이 있다. 저는 양심과 정의를 기본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 실천하겠다. 정임원을 받들고 109회기가 아름답고 행복한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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