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허동 장로, 이하 전국CE)가 필리핀, 베트남 지역의 선교사들을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CE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호치민 일대에서 ‘제75회기 해외선교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전국CE 임원과 증경회장 등 14명이 참여한 이번 비전트립은 CE 출신 선교사 지원과 해외 선교 활동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일정 간 전국CE는 8월 27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조승훈 선교사(경북CE 증경회장)의 교도소 봉제훈련장 사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케손시티와 몬탈밧 2개의 교도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재소자들의 직업훈련을 위해 800만원 상당의 재봉틀을 기증했다.
조 선교사는 마닐라 교도청의 지원을 기반으로 재소자 자녀 장학금 지급 사업과 더불어 재소자들에게 봉제기술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 대통령 표창(2009년)을 수상받기도 했다
허동 회장(전국CE)은 교도소 방문 예배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이곳 마닐라까지 3000Km를 달려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예수님을 믿어 여러분들의 가정이 구원받기를 원한다”고 재소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전국CE는 8월 28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임성호 선교사(수성CE 증경회장)의 선교센터를 방문해 리모델링 준공예배를 드리고, 야간학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CE는 임 선교사 선교센터 리모델링을 위해 8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임 선교사는 2013년부터 기숙사(2개소), 고아원(2개소), 야간 무료학교 등 베트남 지역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CE는 필리핀 마닐라 대성당, 호세 리잘공원 등을 방문하며 지역 기독교 문화를 학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일정에 참석한 이원우 장로(전국CE 명예회원)는 “CE맨 출신 선교사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그들의 사역을 동역함으로써 희망을 전한 값진 선교사역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에 CE 설립 도모한다
GAPCP와 준비위 조직키로
베트남 선교 확대 가능성 모색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허동 장로, 이하 전국CE)가 필리핀에 복음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필리핀CE 설립을 추진한다.
필리핀 장로교단(총회장:로드릭 라누자 목사, 이하 GAPCP) 임원 등 총 14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2025년 8월 필리핀CE 설립을 목표로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준비위원장에는 이동백 선교사(GMS, GAPCP 증경총회장), 부위원장에는 로드릭 라누자(Roderick Lanuza) GAPCP 총회장이 임명됐다.
허동 회장(전국CE)은 “한국CE에 관심을 가져준 GAPCP 총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하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필리핀 CE가 설립되길 바란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CE와 필리핀CE의 신앙교류를 도모하고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로드릭 라누자 총회장은 “한국의 기독청장년면려운동을 본받고 싶으며, 10월 성총회에서 교단 차원의 CE 결성을 결의하겠다”고 약속했다.
GAPCP는 김활영, 백병수 선교사 등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1987년 설립됐다. 현재 12개 노회에 350여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250여 명의 목회자와 2만여 명의 세례교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오정호 목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필리핀CE 준비위원장 이동백 선교사는 “전국CE 임원들이 필리핀까지 방문에 선교의 사역을 넓히기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를 계기로 GAPCP와 우리 총회가 한번 더 교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필리핀 전역의 청장년들이 중심되어 더욱 GAPCP와 필리핀에 큰 역할을 감당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CE는 베트남에서도 현지 교단이 CE 운동에 참여를 희망함에 따라, 향후 베트남에서의 CE 조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