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10개 시·군 경보 상향 조정 및 백신접종
예방적 살처분·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
경기 안성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 의사환축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경기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의 한 소농장에서 국내 첫 발생 사례가 확인된 뒤 12월 전국 방역 조치가 해제되기까지 전국적으로 10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18일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확진 사례가 없었다가 8개월여 만에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 안성시 및 인접 10개 시·군(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음성·진천·천안·아산·당진)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래서는 12일 오후 8시부터 오는 14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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