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런던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설교했다가 고발당한 한인 목사
지난 6월 6일 매일 철야기도회에서 런던목양교회를 담임하시는 송기호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설교를 시작하면서 6월 1일 서울광장 옆에서 진행된 동성애축제반대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본인이 참석하셨고,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영국에도 이런 거룩한 방파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셨단다.
송 목사님은 영국 런던에서 작년 1월 주일예배 때 ‘동성애는 죄’라고 영어로 설교했는데, 마침 그날 주일예배에 처음 온 사람들이 15명이었고, 그 말씀을 듣고 예배 도중 밖으로 나간 사람이 5명이었다고 한다. 이 5명이 송 목사님을 평등법(차별금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그 중 한 명은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송기호 목사 글(2024. 5. 31)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작년 스웨덴에 가서 스웨덴 목회자들과 함께 식사했다. 그들에게 물었다. 교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설교를 하느냐고 말이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만약 그것을 죄라고 설교하면 성도들이 대부분 교회에서 나갈 것이기에 그것에 관한 설교를 못 한다고 했다.
지금은 진리를 선포하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교회 형제가 동성애가 죄라고 설교를 하자, 5분 안에 영국 중년 여인들 4명이 나타나 설교자를 핍박하고 얼굴을 치려고 했다.
내가 성경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하다 보면, 마음에 찔림을 받아 회심을 하고 예수의 사람들이 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에 찔림을 받아 이를 갈고, 나에게 칼과 총과 깨진 병을 들고 오고, 몽둥이와 쇠파이프로 나를 때리기도 했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내가 말씀을 선포하다 사람들이 핍박을 하기에 성경대로 설교를 못한다면, 더 이상 내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것이다.
이 글은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송기호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건너와서 영국을 도우라
송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번 8월 5-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주제는 △북한구원 복음통일 △미국을 다시 거룩하게(Make America Holy Again)라고 말했다.
송 목사님께서는 곧바로 영국에 와서도 이런 성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하셨다. 영국은 지금 너무 영적으로 타락하고 피폐해져서 영국교회 스스로는 일어날 수 없으니, 와서 도와 달라는 것이다.
이번 7월 1-5일 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영국의 기도자 Susan Brown에 의하면, 영국 국민 중 명목상 크리스천은 48%이지만, 실제로 매주 1회 주일예배 참석하는 성도 수는 약 1%라고 한다.
영국 평등법을 앞장서서 막다가 고발당했던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님께서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내게 했던 간곡한 요청이 떠올랐다.
“평등법이 통과된 후 교회가 급속하게 몰락했고,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영국 교회가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했는데, 이제 한국에서 영국에 선교사를 파송해 주십시오. 우리에게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송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무척 아팠고,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님의 간청이 다시 오버랩되어 내 가슴을 쳤다. 사도 바울의 환상 중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한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그래서 송 목사님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국에서도 기도 컨퍼런스가 열리기를 원하시면 이번 8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직접 오셔서 영국의 영적인 상황을 설명하신 후, 영국 교회가 기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니 내년 여름에는 영국에 와서 컨퍼런스를 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그러면 참석한 많은 사람들 중 영국을 위해 기도하도록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영국으로 함께 가서 컨퍼런스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송기호 목사님께서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오시기로 했다. 직접 영국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할 것이다. 이제 한국 기도자들과 미국 교포 교회 기도자들이 한국과 미국을 넘어 영국으로 날아가서 함께 기도해야 할 상황이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주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이 있다고 믿는다.
미국이 전 세계에 음란, 동성애, 낙태, 마약을 수출하는 나라가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는 나라가 되도록
미국에서 주 1회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은 약 20%대라고 한다. 영국 매주 교회 출석률 1%와 비교해볼 때 약 20배 이상이다. 미국 거주 한인은 약 263만 명이며, 이들 중 개신교 신자가 약 60%이다.
이번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미국 전역에서 모인 교포 교회 성도들이 ‘미국을 다시 거룩하게’ 하는 기도의 불길을 일으키면 이 불길이 미국 교회로 번져가고, 미국 교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이 기도의 불길은 석 달 후 있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열매를 맺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대로 미국을 다시 거룩하게 하고, 미국이 전 세계에 음란과 동성애와 낙태와 마약을 수출하는 나라가 아니라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 뽑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 기도의 불길이 미국에서 영국으로 옮겨지고, 영국에서 일어난 기도의 불길이 독일과 유럽으로 번져가면서 서구 사회를 성경 말씀으로 다시 거룩하게 하고 유럽 교회의 회복과 부흥으로 이끌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본다.
미국에서 한인 교포 교회 기도자들을 소집하셨듯, 영국에서도 한인 교포 성도들이 먼저 기도의 불씨로 소집될 것이고, 독일에서도 역시 한인 교회 성도들이 소집될 것이다. 이것이 전 세계에서 살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성도들을 향한 우리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이다.
7월 15-18일 청년 대학생 지저스아미 컨퍼런스가 경기도 소망수양관에서 열렸고,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소개했다.
청년들 중에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참석을 원하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기도요청을 한 젊은이들이 많았다. 하나님께서 전 세계를 거룩하게 하는 청년 예수군대를 일으키고 계신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즐거이 헌신할 수 있도록 부모 세대의 기도와 격려와 후원이 필요하다.
8월 5일 시작하는 애틀랜타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앞두고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가슴이 설렌다.
주님, 이제 새 일을 행하시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 43:19)”.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