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성경 통해 성령 일하심 믿는다”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말라위성서공회 이사장(가운데)과 총무(왼쪽 두 번째)가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말라위성서공회 이사장(가운데)과 총무(왼쪽 두 번째)가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성남제일교회가 말라위에 성경을 보내며, 그 땅에 하나님의 귀한 역사가 이뤄지기를 바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경원 목사)는 7월 24일 성남제일교회(홍정기 목사)의 후원으로 말라위에 <툼부카어 성경> 1000부, <영어 성경> 4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진행했다.


이날 예식에서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읽지만, 성경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성경을 가지고 다니지만, 성경이 우리를 인도한다”라며 “성경을 보내면 성령께서 일하시고 거기서 세례받는 한 사람이 나타날 줄로 믿는다. 이것이 성경의 역사”라고 기대했다.


마침 성경 출판 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말라위성서공회 음팟초 벨로 총무는 현장에 참석해 인사했다. 그는 “성경은 말라위 어린이들의 영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개인과 가정들의 삶에 소망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라면서 성경을 기증해 준 성남제일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도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국민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다 보니 문맹률이 약 40%에 이른다. 무엇보다 인구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임에도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자신의 성경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다.


성남제일교회 목회자와 장로들이 말라위에 후원하는 성경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성남제일교회 목회자와 장로들이 말라위에 후원하는 성경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총 1400부의 성경은 현지에서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자교실에 전달돼 수업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성경은 말라위 사람들이 글을 배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성경을 보내는 일은 소자 하나를 섬기는 일과 같다. 우리가 보내는 성경 한 권이 가서 얼마만큼 열매를 맺을지 상상해 보자”라고 소망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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