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준위 ‘당연직 폐지 공약’ 점검·보완한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지난 7월 1일 제109회 총회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공약으로 밝힌 ‘당연직 폐지’에 대한 반향이 크다. 일부 교단 인사들은 당연직 폐지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 인사는 김종혁 부총회장에 지지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총회준비위원회는 5개 분과를 조직한 후 당연직 폐지 공약을 점검 및 보완하기로 했다.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예동열 목사, 이하 총준위)는 제2차 전체회의를 7월 15일 대전광역시 판암장로교회(홍성현 목사)에서 개최했다. 전체회의 안건은 주요 일정 검토, 내규 개정, 분과 조직 등이 상정됐다.


총준위는 총회준비위원 및 자문위원 2차 모임을 앞서 계획한 대로 8월 1일 이천은광교회(김상기 목사)에서 개최한다. 그러나 총회준비위원 및 자문위원 3차 모임은 일시를 9월 2일에서 9월 4일로 바꿔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준위는 총준위 내규를 개정해 규칙부에 이첩하기로 결의했다.


총준위는 5개 분과를 조직하기로 했다. 5개 분과는 △총회장의 정책 방향 제시, 제109회 총회 회무 지원, 정책 가결 후 법제화 등을 맡는 ‘정책분과’ △공약 검토 및 공약을 실천하도록 헌의안을 마련하는 ‘헌의분과’ △총회 진행을 위한 시설 및 필요 사항 점검하는 ‘총무분과’ △증경총회장과 타 교단 및 해외 방문 인사를 의전하는 ‘의전분과’ △총회장 이취임예배를 비롯해 109회기 주요 예배를 준비하는 ‘예배분과’다.




이어 김종혁 부총회장은 당연직 폐지 공약 발표 후 교단 내 반응을 언급했다. 김종혁 부총회장은 “지난 총준위 출범식에서 순수하게 당연직 폐지를 발언했는데 일파만파 되어 비판하는 분도 있었고, 증경총회장님들을 비롯해 조언해준 분들도 있었다”면서, “여러 의견을 취합해 소개할 테니, 총준위에서 토론하면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당연직 폐지 공약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다.


김종혁 부총회장에 따르면 △선관위원 선거 폐지 및 회기 중 3개 지역에서 선관위원 추천 △선관위 재적 9명으로 하되 총회장과 서기만 당연직 선임 △선관위 재적 9명으로 하되, 해당 회기 총회임원이 선관위원 겸직 등의 의견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다만 김종혁 부총회장과 공약과 유사한 당연직 폐지로 선관위 재적 9명으로 하고 3개 지역에서 3인씩 선출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아울러 선관위의 예산 초과 재정 사용 방지, 금권선거 제어 방안 등도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총준위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대체로 당연직 폐지 공약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명호 목사는 김종혁 부총회장의 당연직 폐지의 진짜 취지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김종혁 목사는 당연직 폐지의 취지로 기득권 포기와 3년 순환 고리의 폐해 근절을 힘주어 말했다. 김종혁 목사는 “앞서 밝혔듯이 당연직 폐지 공약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게 취지다. 함께 정임원으로 일할 임병재 목사님과 김종철 목사님도 따라와 주는 분위기다. 아울러 3년 순환 고리의 폐해도 끊어야 한다. 특히 목사부총회장의 경우 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3년 뒤 한 명은 선관위원장 또 다른 한 명은 후보자로 만나는 관계가 돼 문제가 생긴다. 내가 선관위원장직을 포기함으로써 이 순환 고리를 끊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준위는 일단 분과 조직을 완료한 후 관련 분과에 당연직 폐지 공약 점검 및 보완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당연직 폐지 점검 및 보완 업무는 정책분과 또는 헌의분과, 혹은 두 분과가 함께 맡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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