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 건립의 필요성과 의미 < 오피니언 < 오피니언 < 기사본문



김태섭 목사(두무진교회)
김태섭 목사(두무진교회)


인천노회 백령시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임시시찰회에서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 건립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영국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선교사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입니다. 그는 1865년 9월 제1차 선교여행 당시 백령도 두무진에 두 달 반을 머물며 한문 성경과 전도지를 나눠주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제2차 선교여행 때인 1866년 9월에도 제너럴 셔어먼호를 타고 백령도에 다시 방문해 한문성경과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고, 그해 9월 병인박해 때 평양 대동강가에서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이곳 백령도, 특히 두무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가 처음으로 한문성경과 전도지를 나눠준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백령도와 두무진은 한국 기독교성지이며, 한국기독교사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토마스 선교사 순교 160주년이 돼가는 이 시점에 백령도 두무진에 토마스 선교기념관을 세우고자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선교 2세기를 향해 국내외 교회가 함께 토마스 선교기념관 건립에 참여하도록 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백령도 두무진은 연중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승지(명승8호)이기에 이곳에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을 건립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기독교 역사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대동강가에서 피를 흘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한국 기독교 전파의 관문인 백령도에 대해 이곳에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토마스 선교사가 가장 먼저 복음을 전했던 백령도 두무진에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이 세워지면, 조선 선교를 위해 평양 대동강가에서 조선인을 위한 최초의 순교자가 된 토마스 선교사를 기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조선 땅에 복음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백령도와 두무진에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과 후세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기까지 복음의 씨를 이 땅에 뿌리기 위해 온갖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선교사님들과 신앙 선배들의 업적을 기리고 전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선교 2세기를 향해 과거의 선교 자세를 계승하고 이 민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이바지하는 데 있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토마스 선교사가 가장 먼저 복음을 전했던 백령도 두무진에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이 반드시 세워져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국교회 200주년을 향한 비전을 함양하기 위해 두무진교회 성도들과 백령시찰교회들과 인천노회, 그리고 총회와 전국교회들과 나아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가 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고, 협력 후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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