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일타강사로 꼽히는 ‘한길쌤’ 전한길 강사. ⓒ유튜브 ‘스튜디오 노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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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로 꼽히는 ‘한길쌤’ 전한길 강사가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대해 강의한다.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전 강사는 ‘오직 한길 :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스튜디오 노량진’을 통해 시리즈 강의를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전 강사는 “여러분, 대한민국 기독교인으로서 자랑스러운가. ‘나는 당당하게 기독교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상당히 위기다. 청년들은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교회가 걸어온 길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현대사까지 기독교인들은 자랑스러운 이 민족의 선각자였다”며 선교사들이 세운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 연세대, 숭실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선교사의 영향을 받은 많은 개화 지식인이 생겼다. 백정으로 당당히 장로가 된 박성춘 장로, 길선주 장로, 도산 안창호, 남강 이승훈, 신흥무관학교 이화영, 물산장려운동 조만식 선생 등이 다 기독교인이었다”고 했다.
또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절반인 16명이 기독교인이었고,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자 했고, 광복 이후 제헌국회 때 국회의원 중 25%가 기독교인이었다. 심지어 제헌국회 개원 날 이윤영 목사님이 광복과 정부 수립에 감사하다며 기도로 시작했다. 놀랍지 않은가”라고 했다.
전 강사는 “동양의 수많은 나라 중 우리나라만큼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가 어디 있나.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선교사를 파견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왜 하필 우리나라일까”라며 “세상에 우연은 없지 않은가.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와 섭리 속에 은혜 받은 대한민국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큰 축복이고 영광인가. 이 영상을 찍으며 너무 행복했다”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 모습에 한 번쯤 반성해야 하지만, 다시 한 번 긍지를 갖고 앞으로 교회가 다시 이끌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축복도 돌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가 보자”라고 밝혔다.
전 강사는 과거 한 기독교 방송의 간증 프로그램에 나서 “강의 시작 전 늘 ‘하나님, 오늘도 이 학생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야 은혜롭겠습니까. 어떤 말을 해줘야 선한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를 물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스타 강사로 명성을 날리다 출판사 대표로, 대형 학원 이사장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교육 정책 변화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25억의 빚을 떠안고 밑바닥에서 기도밖에 할 것이 없던 그는, 자신이 재기에 성공한 데 대해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교회 안에서는 선해 보이지만 밖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이기적인 모습이 있지 않는가”라며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낫게 여기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자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