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문을 여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대표이사:이영훈 목사, 이하 재단)은 “5월 22일부터 10주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함께 캠페인’(이하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하 문화관) 건립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기독교의 문화유산을 수집·보존·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시작된 기독교 연합사업이다. 처음 시작은 지난 201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도로 했지만, 이후 별도 법인(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을 만들어 사업 효율화 및 초교파 사업으로 확대를 꾀했다. 법인은 서울시와 은평구 등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도 협력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했고, 2020년 서울 은평구 진관동 162-13 일원에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마침내 지난해 11월 착공한 바 있다. 현재 문체부와 서울시, 은평구의 지원을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완공 및 12월 개관이 목표다.
이번에 진행되는 ‘함께 캠페인’은 문화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집과 더불어 그동안 소홀했던 기독교 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기독교 자료의 기증을 독려하는 취지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1회, 기독교 각계각층 인사들의 기증 릴레이가 이어진다.
재단은 “기증할 기독교 역사 유물을 소개하고, 다음 기증 주자를 지목하는 흐름 속에 기독교 연합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증자들에게는 감사장 증정 및 명패 설치 등을 통해 예우할 방침이다. 재단은 전국 교회를 찾아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문의:02-555-0933, info@kcmuseum.or.kr)
재단 대표이사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라는 문화관의 슬로건처럼, 개인적 신앙의 물건을 기증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단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초대 관장으로 안교성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은퇴)를 선임했다. 관장 임기는 3년이다. 안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역사신학 석사(Th.M.)를 마친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 대학원에서 석사(M.Phil.)와 박사학위(Ph.D.)를 취득한 교회사학자다.
안교성 초대 관장은 “교회 연합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특정 지역이 아닌 한국 전체의 기독교 역사를 다루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라며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기독교 기념시설과 상호 협력하면서 필요한 지원까지 제공할 수 있는 허브형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