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훈 목사 뇌종양 발병으로 위기 ‘도움 필요’ < 노회 < 교단 < 기사본문





전서노회(노회장:최정규 목사)가 뇌종양이 발병한 농촌목회자 돕기에 나섰다.


부안 보안중앙교회에서 20년 동안 사역 중인 고동훈 목사(사진)는 본디 건강한 체질이었다. 크게 아파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음식 섭취 후 소화가 제대로 안 되는 게 느껴졌다. 원인을 찾고자 여러 병원을 전전해보았는데 도무지 속 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정밀검사를 해보니 호르몬 부족이 발견됐고, 마침내 올해 1월 뇌하수체에서 2cm 크기의 종양을 찾아냈다. 보기 드문 희귀병이었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이 결정됐다.


고동훈 목사는 서둘러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두 가지 문제가 가로놓였다. 하나는 의대생 정원문제로 전공의들이 파업하면서 수술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것이고, 더 심각한 다른 문제는 고액으로 예상되는 치료비를 해결하는 것이다. 고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사역하면서 여러 교우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을 얻은 적도 있지만, 어른들은 계속 돌아가시고 아이들도 자라면서 학업을 위해서 농촌을 떠나고 나니 이제 10명 안팎만 남았네요. 그저 잘 회복되어 남은 성도들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딱한 사정에 전서노회 구제부가 고 목사를 거들고 나섰다. 일단 산하 교회들에 긴급 공문을 보내 동료 목회자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한편, 구호헌금을 실시해 고액의 치료비 문제도 해결해보자고 호소하는 중이다.


구제부장 장동훈 목사는 “부디 고동훈 목사님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잘 치료 받고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 교회들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한다.


후원계좌: 농협 352-2194-238813(김승천·전서 구제부) 문의: 010-311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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