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성교회(김웅지 목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쏟는 분야는 범죄예방을 통해 세상을 더 평화롭게 만드는 것과, 다음세대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범죄자들의 교화와 범죄 피해의 회복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일에 오랜 세월 관심을 뒀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와 당회원들은 물론 성도들까지 합심해, 지역사회 범죄예방이라는 특수사역을 감당하는 비영리 공익사단법인 ‘코사’(COSA)의 전남동부지부를 설립해 운영하는 데 앞장섰다.
코사의 기원은 1994년 캐나다의 해밀턴이라는 도시에서 임상심리학자 빌 파머 박사가 지역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과 함께 출소를 앞둔 성범죄자를 교화하는 사역을 펼친 데서 비롯됐다.
이를 통해 ‘회복적 사법정의’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됐고, ‘후원과 책임 서클’(Circles of Support & Account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코사라는 단체명을 가지고 전 세계에서 같은 성격의 운동이 전개되면서 우리나라에까지도 유입된 것이다.
순천동부교회는 코사를 통해 교도소 재소자들의 교정·교화에 힘쓰는 한편, 이 사역을 담당할 전문상담사들을 양성하고 파송하는 데 꾸준히 힘쓴 결과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코사 전남동부지부에는 현재 순천대성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190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 사역의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2월 19일에는 개신교 계열의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정시설인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3월 5일에는 순천교도소를 찾아가, 교정공무원 자녀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다음세대를 키우는 사역에도 발벗고 나섰다. 순천대성교회는 2월 24일에는 순천대학교 기초교육관에서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희망나눔 장학금’ 수여식을 마련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역 대학생 13명과 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현재 항암치료를 받는 두 명의 고등학생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김웅지 목사가 갖은 정성을 기울이며 순천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가정폭력상담사 과정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한 이혼상담사 과정의 수료식도 진행됐다.
김웅지 목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학사업과 상담활동을 통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코사의 정신인 ‘후원과 책임공동체’ ‘서클 멘토링’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복음적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