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생활고 주장하며 후원 계좌 공개
“어머니 옥바라지에 애 셋까지…도와달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후원을 요청했다.
정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년째 계속되는 어머니 옥바라지에 애 셋 뒷바라지까지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지쳐서 작년부터 죽고 싶은 날도 많았다”며 “걸어 놓은 고소 다 드랍하고 어머니, 자식 다 궁핍하게 살게 하면 제 생활은 이것보다 나아지겠지만 저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어머니 면회를 다녀왔는데 정말 많이 편찮으시다”며 “교도소 내부 진료로 해결될 증상이 아니고 안에서도 휠체어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어 “8년 동안 변호사비 외에 절 위해 쓴 돈은 손에 꼽는다”면서 “관리비에 월세까지 털어 병원비로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와중에도 저희 집안 비자금과 빌딩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비자금이 있었고 건물이 추징되지 않았으면 제가 이러고 살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삥 뜯는다, 구걸한다 등 끝없는 비아냥과 조롱에 지친다”면서 “이런 글 쓰기 싫지만 자식을 앵벌이 시킬 수도 없고 어머니 병원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서 작성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글 말미에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금을 요청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며 사면받지 못한 어머니를 달래고 오는 길에 참 많이 울었다”며 “어머니가 사면받는 날이 오고 제 인생이 안정되면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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