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아 기르기 좋은 사회, 교회가 이바지”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2년 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출범한 출대본이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 하며, 우리나라가 더욱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기를 소망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본부장:감경철, 이하 출대본)가 2월 23일 서울 노량진동 CTS기독교TV 사옥에서 법인 설립 기념식을 드렸다. 출대본은 인구절벽문제 극복을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를 목적으로 지난 2022년 8월 종교계를 비롯해 학계와 교육계, 재계, 시민단체 등 각계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주무관청인 서울시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제2023-183호)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로 독립했다.


초대 법인 이사장을 맡은 출대본 감경철 본부장(CTS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이자 사명”이라며 “범종교계와 사회 각계의 협력과 동참을 이끌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온 출대본이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이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함으로써 출생 장려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다음세대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법인조직을 갖춘 출대본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조사 연구, 교육, 홍보, 방송 및 미디어 지원 △대 사회 캠페인 △정책개발과 정책제안 및 자문 △관련 방송콘텐츠 개발 및 보급 △영유아·아동·청소년 돌봄서비스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 △가족상담 및 가족기능 회복과 강화 △세대 간 가족 건강 증진 △정부 및 지자체 프로젝트 개발·수행 △정부 및 지자체가 설립한 가족관련 시설 수탁 운영 △정부 및 지자체가 설립한 영유아·아동·청소년 돌봄 시설 수탁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과 교육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새로운 돌봄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일과 국가와 지역의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개선책을 제시해 한국 사회가 아기 낳아 기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이바지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독교계의 저출생 극복 의지에 정치권도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출대본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귀한 주춧돌의 역할을 감당해 주길 기대하며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도 “국가적 위기 앞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조직이 탄생했다는 데 대해 기쁜 마음”이라며 저출생 대책에 앞장서는 기독교계에 정부를 대표해 감사를 표했다. 황 수석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생육하고 번성해 온땅에 충만하라’는 사명을 따라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을 부탁한다”라면서도 “기독교계에만 맡기지 않겠다. 정부에서도 저출생 극복을 국가의 최대 과제로 삼고,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민 운동으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 출대본 사업을 정책과 제도,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남겼다.




출대본 공동총재인 오정호 총회장은 현장에 함께해 격려했다. 오 총회장은 총회가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를 꾸려 최근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100일간의 기도행진에 돌입하고, 다둥이 가정을 초청해 격려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출대본 활동에 교단적으로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오정호 총회장과 권순웅 직전 총회장 등 출대본 총재들과 감경철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의 주인공인 다음세대들과 함께한 축하 떡을 자르고 기념 촬영을 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드린 감사예배에 말씀을 전한 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츌대본 공동총재)는 “저출생 위기의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앞장서 거룩한 일을 이룰 때 대한민국이 영적으로 하나님의 복을 회복할 줄 믿는다”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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