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다는 교회개척 선배들의 간증과 조언에 신대원에 재학 중인 예비 목회자들은 교회 개척의 비전을 마음에 품었다.
이만교회운동본부(본부장:배만석 목사)는 2월 5일 서울 천호동원교회(배재군 목사)에서 제6차 교회개척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랑스러운교회, 남현교회, 동원교회, 새생명교회, 효신교회 등 맨손으로 교회를 개척해 오직 말씀과 기도, 전도로 교회를 일으킨 선배 목회자들의 절절한 간증과 구체적인 개척 전략 전수 등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개회예배에서 위원장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는 ‘날마다 더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자신의 교회개척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배 목사는 37년 전인 1986년 경기도 시흥군 소래읍에 화장실도 없는 천막교회를 세워 개척했다. 개척 시절 단 한 명의 성도가 교회를 찾아올 것을 바라며 온 마음과 몸을 다해 전도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며, “교회 개척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전도하고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 부흥의 비결로 “담임목사가 앞장서서 양육, 심방, 행정 등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는 신행일치의 리더십과 목숨을 건 설교 준비”를 꼽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절대주권과 섭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기대하며 놀라우신 손길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임은진 목사(효신교회) 또한 교회 개척과 목회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한 비전에 달려 있다며,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을 놓고 집중적으로 몇 시간씩 기도하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교회 개척의 전략으로 ‘목표 그룹 설정’과 개척팀 개발 등을 소개했다. 먼저 전도할 목표 그룹을 교회가 위치한 사역의 지역적 범위와 특성에 맞게 정한 후, 최소 불신자 100명을 만나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따라 교회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해 목표 그룹에 적합한 예배 스타일 등을 설정하라고 제언했다. 또한 교회 안에 중보기도팀과 재정 후원자, 소그룹 모임, 교회개척팀 등을 조직해 평신도들의 은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춘복 목사(남현교회)는 “아무리 설교를 잘하고 기도를 많이 해도 한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간절함으로 직접 전도에 나서지 않으면 영적 전투에서 질 수 밖에 없다”며, 개척 후 목사가 직접 기도하며 전도해서 교인들이 모이면 그들을 제자로 양육해 전도현장에 함께 나가 쉼 없이 전도하고 목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현표 교수(총신신대원 교회개척학)가 ‘교회개척과 상황화’를, 배재군 목사(천호동원교회)가 ‘개척자의 목회철학’을, 서태상 목사(새생명교회)가 ‘교회 개척론’을 주제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