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빛ㆍ통일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한반도의 복음적인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며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눴다. 대내외 환경은 어둡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유일한 희망인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부활의 권능을 구하는 시간이었다.


부흥한국과 평화한국, YWAM-AIIM, 예수전도단이 주관하고 북한 및 통일사역단체와 교회가 협력하는 ‘2024 통일비전캠프’(대회장:김동춘 목사)가 1월 22~24일 2박 3일간 서울 불광동 팀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통일비전캠프는 지난 3년간 ‘통일코리아선교대회’라는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며 나아가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기존의 이름으로 환원했다. 다만 통일 코리아를 위해 일할 사역자 양성과 뉴코리아를 향한 비전 제시에 집중했던 수련회 형식의 기존 캠프가 갖던 의미에 더해 복음으로 민족의 하나 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인 군진의 의미를 더했다. 선교단체뿐 아니라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단체까지도 폭넓게 담기 위함이다. 올해는 특별히 YWAM 하와이 코나 Rising DTS(예수제자훈련학교) 간사와 학생 100여 명이 한국 전도여행 중 캠프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 참석한 학생들은 한반도를 향해 품은 마음을 고백하며, 헌신을 다짐하기도 했다.


예수전도단 대표 김명선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사흘간 집회와 기도회, 현장 증언, 전문가 강의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사역과 비전을 공유하는 조별 모임과 경제와 법률, 대북 지원, 보건의료, 재일조선인 등 선택 특강에 참여하며 다른 분야를 이해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데도 힘썼다. 통일을 위해 헌신을 약속한 이들이 그 사역의 의미와 방법을 고민하면서 한반도 화해를 위한 기초를 함께 구축해 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캠프에 주 강사로 참여한 오대원 목사(예수전도단 설립자)는 2일 차 오전 강의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다. 이제 주님은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맡기셨다”라며 “통일 사역을 하다가 보면 고난이 따라온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할 때, 이 일에 참여하게 하신 주님의 초대를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신 기쁨과 평화, 화해의 선물을 바라보자”라고 격려하고 도전했다. 오 목사는 이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가 힘입을 것은 부활의 능력뿐”이라면서 기도를 사역의 열쇠로 삼아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일하는 사역자들이 되기를 권면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고형원 선교사(부흥한국 대표)는 “북한선교, 통일선교는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비전캠프는 민족 전체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경적 기초를 가지고 나갈 수 있을지, 복음을 깨닫는 운동이기도 하다”라며 “한반도를 향한 주님의 비전 안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통해 통일의 불씨, 평화의 빛이 세대를 넘어 계속해서 연결될 것을 믿는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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