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사, 부대변인 논평 수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기소 되면 법원에서 적극 방어하고 변론해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28일 밝혔다.
송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하중 변호사는 송 전 대표와 이날 오전 9시에 접견했다면서 “송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할 수 없으며, 기소가 되면 법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변론하여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취임사를 두고는 “한 위원장이 민주당 586 국회의원들을 특권층으로 몰아붙였는데, 나는 국회의원 5선, 인천시장, 민주당 당대표를 지냈으면서도 아직 용산구에 있는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반면에 한동훈은 나보다 10년이나 어리고, 평생 검사밖에 한 일이 없는데 서울에서 가장 비싼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고 재산도 나보다 40억이나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나와 한동훈 중에서 누가 특권층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한동훈은 특권을 타파하겠다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악법이라고 단정했다”며 “법무부장관을 지낸 한동훈이 말하는 악법의 기준은 무엇인가? 장관직을 사적으로 이용해 정치인이 됐으면서도 마치 오래된 민주투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사 전반을 두고서는 “마치 부대변인 논평 수준이었다”고 폄하했다.
송 전 대표는 “수감생활 중에 하루 두 번 108배를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며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저녁식사를 하지 않으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 새해에는 윤석열의 검찰공화국을 물리치고 다시 민주공화국을 되살릴 수 있도록 옥중에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