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아시아 교회의 울타리 되겠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합동총회는 선교에 강점이 있다. 국내 최대 선교기관 GMS와 교단신학교 총신대에서 배출한 선교사와 목회자가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덕택이다. 교단 소속 선교사와 목회자는 주로 아시아권에서 교회를 개척해 복음을 전한다.


문제는 개척 1세대들이 은퇴한 이후다. 해외교회 특성상 타 교단 선교사나 목회자에게 목회 리더십이 이양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교회 대부분은 교단과 교류를 단절하기 마련이다. 총회와 총회 산하 교회 및 기관이 자금을 지원해 세운 교회를 타 교단에게 뺏기는 꼴이다.


총회는 이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지역노회신설소위원회를 조직했다. 아울러 제108회 총회는 ‘아시아지역 교회는 당회 결의만으로 노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아시아지역노회신설소위원회(위원장:이성화 목사)는 12월 13일 총회회관에서 제2차 전체회의로 모였다. 1차 전체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한 소위는 이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위원장은 이성화 목사(서문교회)가 맡았다. 아울러 서기 김장교 목사, 회계 김근택 장로, 총무 전요섭 목사, 부서기 오태식 목사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당연직 위원으로 총회장 오정호 목사와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가 함께한다.


이성화 목사는 “지금이 중요하다. 과거 아시아권에 교회를 개척한 우리 교단 목사와 선교사들이 최근 들어 은퇴 과정을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세운 교회를 타 교단에 뺏기지 않기 위해선 총회가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우리 소위가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시아권 교회들이 우리 총회에 자리잡을 수 있게 제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 총회가 아시아권 교회들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그곳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총회에 참석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소위는 총회와 총회 산하 기관, 노회, 교회가 설립한 아시아지역 교회 현황을 2월 29일까지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 3월경 교단 소속 선교사와 목회자가 세운 교회가 가장 많은 국가인 필리핀에서 교회 및 사역자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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