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40대 김영삼·김대중 ‘젖내’ 비판한 유 총재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발언한 인 위원장 빗댄 듯
하태경 종로 출마에 “주사파 출신이 갈 곳 아냐”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발언한 인 위원장 빗댄 듯
하태경 종로 출마에 “주사파 출신이 갈 곳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구상유취(口尙乳臭)라고 양 김을 비방하던 옛날 유진산 대표가 연상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버릇없는 것이 아니라 당돌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구상유취(口尙乳臭)는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이다. 1970년대 당시 유진산 야당 총재는 김영삼·김대중 등이 40대 기수(旗手)론을 주도하자 ‘구상유취’라고 악담했는데,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인 위원장을 이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 시장은 이 글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는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은 아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상징적인 곳”이라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출마로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고 말했다.
현재 종로구 소속 국회의원은 지난해 3월 보궐선거로 들어온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