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를 맞은 다음세대운동본부가 저출산 극복에 본부의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본부)가 11월 16일 대전 판암장로교회에서 108회기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 회기 동안 전개할 사역을 점검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상설기관으로 독립한 첫 회기였던 지난 1년간 진행했던 사업을 최대한 이어가되,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둔다는 기조 아래 진지한 토의를 이어갔다.
본부는 계속 사업으로 △스말로그 교사대학 △청소년 개혁주의 세계관 스피치대회 △유소년 풋살(축구)대회 등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 회기 신학적 검토를 마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17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를 펼쳐 전국대회와 권역대회, 교회별 기도회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명자대회는 출산사명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을 목표로 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교단 연합을 도모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국적으로 드러내는 데 있다. 1월 말 대대적인 전국기도회를 갖고, 2~3월 권역별로 기도회를 이어가며, 4월과 5월에는 전국교회가 같은 주제를 가지고 기도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계획이다. 본부는 사명자대회가 단순 행사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무브먼트로 전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아이디어 공유와 더불어 네트워크 및 시스템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회 내 관련부서장인 교육부장과 학생지도부장, 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장 등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고문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한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어쩌면 한국교회 위기보다 더 큰 문제가 저출산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정부를 포함해 누구도 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합동교단이 저출생운동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전국교회가 다함께 출산을 축하, 축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사명자대회가 교단적으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도 “107회기가 한국교회 앞에 놓인 현실을 연구하고 대응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면, 108회기는 교단 뿐 아니라 교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면서“이 길을 함께 걷기 위해 나선 이사들이 정치를 떠나서 교단을 일으키고 한국교회를 깨우치는 데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스말로그 교사대학에 부모대학을 더해 확대하고, 3040 학부모 및 교사들을 위로·격려하는 세움축제를 새롭게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제한적인 예산 및 저출산 대응 집중 등을 고려해 다음 회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
한편 본부 이사로 참여하는 중앙위원 및 전국 각 권역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를 초청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세대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양상을 소개하며, 특별히 이 시기 교회의 약한 고리로 전락한 3040세대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세상적으로 가장 바쁘고 힘든 세대로서 향후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의 신앙 침체는 자녀들의 교회학교 불출석 등으로 연결되는 만큼, 3040세대를 목회 중점 세대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교회 내 아이돌봄 역할을 강조하고, 소그룹 활성화 및 교회와 가정 연계 교육 시스템 구축 필요성 등을 피력한 그는 “변혁기에 있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변화와 혁신, 패러다임 전환이 과감히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