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통해 은총의 교회로 다시 일어나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국제사회와 한국이 탄소중립을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탄소중립을 향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양재성 목사, 이하 기환연)와 녹색교회 네트워크(대표:박순웅 목사)가 11월 16일 오장동 서울제일교회에서 ‘2023 녹색교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기환연은 지난 2020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에 뒤를 이어, 탄소중립 실천을 한국교회에 반영하기 위해 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강연홍 목사, NCCK)와 함께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녹색교회 2040 탄소중립을 향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아카데미는 1부 ‘은총의 에너지로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와 2부 ‘우리교회의 탄소중립, 어떻게 실현할까’로 진행됐다.


이진형 목사가 ‘은총의 에너지로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교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진형 목사가 ‘은총의 에너지로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교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은총의 에너지로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를 진행한 이진형 목사(기환연 사무총장)는 세계의 석유의 역사와 재생에너지의 중요성, 탄소중립의 전반적인 동향 등을 설명하며 탄소중립에 교회들이 더욱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진형 목사는 “기후위기 상황의 문제는 바로 앞에 직면해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해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을 지적했다. 또한 “교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의 뿌리를 내려, 은총의 교회로 다시 한번 바뀌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냉정하게 기후위기 현실에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워크숍으로 진행한 ‘우리교회의 탄소중립, 어떻게 실현할까’는 실제 참석자들의 교회가 배출하는 탄소량을 탄소발자국 계산기로 계산하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활용하며 논의했다.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은 총 3단계로, 2030년까지 한국교회의 탄소배출을 5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이후 2050년에는 탄소배출 100% 감축 현황을 유지하고 재생 에너지 생산 등을 확대하는 것이 방침이다. 


워크숍을 주관한 이현아 책임연구원은 “교회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실질적 탄소감축과 재생에너지 활용에 관해 생각해 보며, 한국교회가 탄소중립을 실천해 가는 발걸음에 힘이 되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녹색교회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녹색교회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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