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지구촌 위기에 샬롬 전해지는 추수감사절 되길” : 사회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세계 곳곳의 무력 충돌 속에서 맞이하는 추수감사절이 지구촌에 하나님의 진정한 샬롬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샬롬나비는 17일 논평에서 “(1621년) 메이플라워호 청교도들은 신대륙 도착 전 배 위에서 평등한 법률 제정하여 자치 사회 설립한다는 메이플라호 서약을 체결했다.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하나의 시민정치체제를 만들고 필요한 법률과 공직을 제정하여 이에 복종한다는 것을 서약했다”며 “이러한 식민지의회의 설치와 자치체의 형성은 그 뒤에 건설된 다른 식민지에도 도입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에는 농부의 일상을 느낄 수 있고 결실의 감사함이 충만한 것을 발견한다”며 “우리도 일상의 삶에서 불평하지 말고 현실 그대로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1월 추수감사절을 보내면서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은혜와 평강으로 인도하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환경에서 풍부함이나 혹은 비천함에 처할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부요한지 2023년 한 해 동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 보자”고 했다.

또 “예수를 구주로 모시고 믿음으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인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죄가 가리어졌다”며 “감사는 인간의 본질임을 기억하면서 이전처럼 사람의 지혜와 교만한 능력으로 사는 자가 되지 말자.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자.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온유함이 가득한 일상을 갈망하며 살자”고 했다.

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하고 풍성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감사를 상실한 현대인을 본다”며 “실존 자체보다 고상하고 거룩한 것도 없다. 우리가 어떠한 일에 종사하든지 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임을 인식하고 감사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약소국에게 원조를 하는 경제적인 민족으로 성장하였기에 민족적인 감사를 잊지 말고 더 부상하는 국가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초를 쌓았다. 한국 기독교는 이렇게 기여하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면서 21세기 한국사회를 위한 희생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미주 순례자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추수한 후에 그들을 초청하여 함께 추수의 감사를 나누었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탈북민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했다.

끝으로 “현대전은 자국민 공격의 형태도 재래식 군사적 위협에서부터 비군사적이면서 초국가적 공격으로 바뀌어 가면서 그 양태가 돌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미소전쟁으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은 중동전쟁으로 확대 재생산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금년 추수감사절은 한반도와 지구촌에 위기의 국가에 진정한 하나님의 샬롬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고 전했다.

국내 외국인노동자들과 탈북민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추수의 감사를 나누자
추수감사절 맞이하여 우-러 전쟁, 이-팔 전쟁을 종식하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자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j(Thanksgiving Day)을 맞이하였다. 우리나라가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추수감사에서 유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영국에서 국교회의 강요와 핍박을 받았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향했다. 잉글랜드의 남서쪽 데번주 남서부의 25만 항구도시 플리머스 해협에서 1620년 9월 6일 메이플라워호가 약 30명 전후의 선원과 35명 청교도를 포함해 총 102명을 태우고 뉴욕 근처의 허드슨강 입구를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그 해 11월 11일 66일간의 항해 끝에 처음 닻을 내린 곳은 애초 목적지인 뉴욕이 아닌 보스톤 남단에 있는 프로빈스타운 항구였다. 메이플라워호는 근처의 곳곳을 탐험하면서 폭풍과 원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해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했다. 1621년 3월 21일 살아남은 53명의 메이플라워호 청교도들은 케이프 코드(Cape Cod)에 상륙하여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신대륙에 정착하였다. 본토에 살았던 인디언들은 프랑스와 영국의 정복자들에 의한 전염병 때문에 많은 이들이 희생을 당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대항할 힘을 잃게 되었다. 그 사건 뒤에 온 청교도들은 그 덕분에 옥수수 밭과 경작이 가능한 토지를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은 첫 겨울을 맞아 혹독한 기아와 추위에 노출되었지만 원주민인 인디언들 덕분에 위기를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원주민들은 2년에 걸쳐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재배법과 물고기 잡는 법, 생필품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청교도들은 1621년 가을에 수확하였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가 풍성한 첫 추수를 마친 청교도들이 지도자 윌리엄 브랟퍼드의 제안에 따라 도움을 준 90여명의 인디언들을 불러 함께 3일동안 하나님께 감사의 축제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다. 1623년에는 메사추세츠 주에서 추수감사절을 공식 명절로 선포하면서 서서히 다른 지역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1789년 11월 26일 워싱턴 대통령에 의해서 국경일으로 처음 지정되었다. 그후 1941년에 미국 의회에서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해진 것이 현재의 날짜다.

우리나라는 1904년부터 서경조 장로의 제의로 한국교회에서도 감사일을 정해 지키기로 하였다. 첫 추수감사절은 11월 10일에 진행됐으며 후에 각 교파 선교부의 회의를 거쳐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날을 기념해 매년 11월 셋째 주에 추수감사 주일로 정해 예배를 드리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다양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한다.

1. 메이플라워호 청교도들은 신대륙 도착 전 배 위에서 평등한 법률 제정하여 자치 사회 설립한다는 메이플라호 서약을 체결하였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은 매사추세츠에 도착하기 전에 그 배에서 소위 메이플라워 서약을 체결하여,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하나의 시민정치체제를 만들고 필요한 법률과 공직을 제정하여 이에 복종한다는 것을 서약하였다. 이러한 식민지의회의 설치와 자치체의 형성은 그 뒤에 건설된 다른 식민지에도 도입되었다. 메이플라워 서약은 대략 다음의 내용으로서, 41명이 서명을 하였다.

첫째, 영국왕에 충성을 다한다. 둘째,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할 것을 기약한다.
셋째, 자치 사회를 형성하여 질서와 안전을 도모한다.
넷째, 평등한 법률을 만들어 관제(官制)를 정한 다음, 여기에 종속할 것을 맹세한다.
상륙 직전에 배 안에서 맺은 ‘메이플라워 서약’은 다수의 자유 의지에 의한 정부의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서, 민주주의 정치의 기초가 되었다.

2. 농작물을 수확하고 평화로운 자연과 결실을 얻은 것에 감사드리는 만종 농부 부부 태도를 본받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에는 농부의 일상을 느낄 수 있고 결실의 감사함이 충만한 것을 발견한다. 그림을 보노라면 노을이 다 지고 어스름한 시간에 일을 마치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부부의 뒤로 멀리 있는 교회에서 기도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드넓은 밭 가운데 있는 부부와 주변의 농기구는 그들이 농사를 업으로 삼고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일한 이들의 기도로 미뤄볼 때 흡족한 결과를 얻었음이 분명하다. 우리도 일상의 삶에서 불평하지 말고 현실 그대로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3. 개인과 가족 그리고 교회는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1월 추수감사절을 보내면서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은혜와 평강으로 인도하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섬기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떠 올리며 감사를 드린다. 우리의 환경에서 풍부함이나 혹은 비천함에 처할 때에도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부요한지 2023년 한 해 동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 보자.

4. 감사는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께 올리는 본질임을 기억하자.
예수를 구주로 모시고 믿음으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인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죄가 가리어졌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산 소망을 받은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러므로 감사는 인간의 본질임을 기억하면서 이전처럼 사람의 지혜와 교만한 능력으로 사는 자가 되지 말자.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자.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온유함이 가득한 일상을 갈망하며 살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임을 일깨우자. 믿음으로 살고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이 부어주신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자.

5. 과거보다 훨씬 발전하고 풍성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감사를 상실한 현대인을 본다.
지금의 시대는 개인주의가 팽배하다. 요즈음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노동을 터부시한다. 다수의 사람들은 길지 않은 인생의 노동을 그저 필요악의 생계 수단 정도로 여기며 사는 경우가 있다. 경쟁과 성장의 도구로 전략된 인간은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시작하고 우울로 마감하는 경우를 목격한다. 생존 자체가 존귀한 것이다. 우리는 이웃의 생존을 내 자신의 생존만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실존 자체보다 고상하고 거룩한 것도 없다. 우리가 어떠한 일에 종사하든지 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임을 인식하고 감사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6. 남북전쟁 6.25 아픔을 극복하고 선진국 도달한 우리는 민족적 감사의 경지에 이르자.
우리나라는 일제 36년의 강점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6·25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무엇보다 독립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가를 명심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독립을 바라는 민족의 소망을 모아 대한민국은 출범하였다. 그러나 불시에 일어난 6·25 전쟁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부모 세대에서 겪었던 6·25 전쟁과 같은 위기를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방력과 경제력을 언제나 유비무환의 자세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약소국에게 원조를 하는 경제적인 민족으로 성장하였기에 민족적인 감사를 잊지 말고 더 부상하는 국가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7. 139년 동안 선교사역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기독교의 공헌은 인정되어야 한다.
자유 대한민국은 기독교에 대하여 감사해야 한다. 조선 말기에 복음이 들어와 학교, 의료, 교회, 사회복지, 문맹퇴치 등 사회 전반에 이르러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일제강점기 동안에 선교사들이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일깨웠고, 독립을 위한 헌신과 또 부당한 일제의 만행을 해외에 알리는 등 외교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대한민국에 끼친 수많은 영향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기독교를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아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물론 선진국들 중에는 순수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의 땀과 피로 얼룩진 그들의 희생이 우리나라의 교육계, 간호 의료계, 사회의 전 분야에서 성장하는데 기여했던 바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지금의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초를 쌓았다. 한국 기독교는 이렇게 기여하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면서 21세기 한국사회를 위한 희생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

8. 국내 외국인노동자들과 탈북민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추수의 감사를 나누자
미주 순례자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추수한 후에 그들을 초청하여 함께 추수의 감사를 나누었다. 구약시대에도 절기 때에 유대인들은 십일조를 내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탈북민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할 때, 참다운 감사의 시간이 되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는 복된 시간이 될 것이다.

9.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성숙함을 갖자.
지구촌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2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무력충돌로 8천명 이상 숨지고 다치는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하여 큰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가 점점 더 좁아지면서 어느 한 나라에서 전쟁과 큰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국가나 주변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온 지구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전은 자국민 공격의 형태도 재래식 군사적 위협에서부터 비군사적이면서 초국가적 공격으로 바뀌어 가면서 그 양태가 돌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 사이의 협조가 과거보다 더 중요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미소전쟁으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은 중동전쟁으로 확대 재생산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3차 전쟁으로 비화 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자. 금년 추수감사절은 한반도와 지구촌에 위기의 국가에 진정한 하나님의 샬롬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2023년 11월 17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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