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기독교 방송인 SAT-7 대표인 렉스 로저스(Rex Rogers) 박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이스라엘-가자: 오직 한 가지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SAT-7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 현지 언어로 24시간 생중계되는 기독교 방송이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전문.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끔찍한 유혈 사태로 미국의 많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 ‘마지막 날’에 관한 언급이 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91세의 깊은 신앙인인 내 어머니도 마지막 때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해 끊임없이 말한다. 난 “어머니의 말씀이 맞을지도 몰라요”라고 답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성경의 마지막 때에 관한 서사에 가장 중요한 순간인가? 우리 중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단 하나뿐이고, 그분의 이름은 예수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나는 수 년간 중동 지역의 미디어 사역에 종사해 왔으며, 이곳의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전쟁과 갈등을 종종 보아 왔다. 재앙이 닥칠 때마다 특정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도 보았다. 중동 전역의 사람들은 진정한 소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물리적인 도움뿐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영적인 소망을 주는 도움도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 기반을 둔 기독교 멀티미디어 방송 ‘SAT-7’(www.sat7usa.org)은 성지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 연중무휴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며, 위성 TV, 온라인 스트리밍, 지역 언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우리는 선지자 이사야의 부르심을 마음에 새긴다.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사 40:1~2).” 우리의 지역 책임자들은 전쟁, 절망, 외로움, 사별 등 청중들이 현재 직면한 상황들을 이해한다.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 소셜 미디어에 훨씬 더 의존적이며 우리 플랫폼은 실시간 대화, 격려, 기도에 언제나 열려 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남은 자들을 두신다. 비기독교인이 대다수인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도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한다. 지금도 SAT-7 직원들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들을 계속 격려하며, 현재의 가슴 아픈 고난과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 속에서 그들이 영적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내 배우자가 왜 죽었을까요?”, “난 왜 이런 고통을 받고 있는 걸까요?”, “하나님께서 정말로 내게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등 어려운 질문들을 다룬다. 많은 이들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에 막지 못했는지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는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다. 그분의 마음과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사람, 모든 민족, 모든 나라를 찾아 구원하시는 것이다.
인류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면서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는 동안, 성경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시적인 통렬함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예레미야 2:13)”
예레미야는 인류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고 있지만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이와 같이 중요한 순간, 평화를 외치기 때문에 듣기에는 좋지만 실제로 별 내용은 없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자주 듣게 된다. 뒷받침할 것이 없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말들은 공허하다. 그들은 “물을 담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와 같다.
오직 예수만이 “생수의 샘”을 갖고 계신다. 오직 예수만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에 대한 답을 가지고 계신다. 오직 예수만이 마음과 삶,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SAT-7의 임무는 성지와 중동 전역의 모든 이들에게 예수를 보여주고 그들이 찾는 해결책이 바로 그분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 정말 예수께서 마태복음 24장 8절에 언급한 ‘산고의 시작’의 일부라면, 우리 눈앞에 성경의 마지막 때가 펼쳐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나누고 예수를 보여주는 것이 마지막 때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이들의 원동력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