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10월 학평, 올해 출제기조로 봐도 무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돼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2일 시행된 학평에서 국어·영어·수학 모두 킬러문항이 포함되지 않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난도가 낮았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영어는 어려운 지문이 없어지고 선택지도 9월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며 “수학은 계산력을 요구하는 과정 등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후 처음 치러진 지난 9월 모의평가 당시에는 킬러문항은 줄었지만 선택지에서 추론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번 학평은 대체로 9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은 확보됐다고 봤다.
국어는 독서지문 6번의 과학기술, 렌즈의 굴절력 관련 지문, 문학은 고전소설 지문이 실린 31번 문항이 다소 어려운 문항으로 꼽혔다. 수학은 수열 관련 15번, 미분을 활용한 22번 문항이 가장 어려운 문항에서 상위권 점수가 나뉠 것이란 관측이다. 영어는 문장을 삽입하는 38번 문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였다는 평가다.
종로학원은 “수험생 입장에서 9월 모평과 10월 학평 시험을 전체적인 금년도 출제 기조로 고려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면서 “영어는 9월에 지나치게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남은 기간 학습 수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