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기. ⓒGetty/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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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부 카두나주에서 테러리스트들이 3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가해자들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쯤 치쿤현 치쿠리에 있는 공동 농장에서 일하던 기독교인들을 총으로 위협해 연행했다”고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지역 주민인 빅터 다보(Victor Dabo)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농장을 경작하던 기독교인 농부 30명이 한꺼번에 납치됐다”며 “치쿠리 기독교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인 도가라 피터(Dogar Peter)는 “농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된 사람들 중에는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있었다”고 했다.
피터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 지역사회의 노인인 마이쿠디 씨 소유의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기독교인 주민 30명을 납치했다. 납치된 사람들 중에는 제 어머니와 여동생도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테러리스트들은 우리 가족을 납치한 지 24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납치 사건은 테러리스트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지역사회를 침범한 세 번째 사건이다. 지역사회의 마지막 희망은 경찰과 기타 보안 기관, 나이지리아 정부에 있다“면서 포로로 잡힌 사람들을 구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다른 두 번의 공격에서 일반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테러리스트들이 결국 우리에게 몸값을 요구할 경우 그것을 지불할 돈을 모을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