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란도 알바레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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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법률단체인 ‘국제 자유수호연맹’(ADF International)’ 라틴 아메리카 지부의 법률고문인 크리스티나 엘크렘(Kristina Hjelkrem)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니카라과의 종교 박해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기본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은 니카라과에서 신앙인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분노해야 한다.
니카라과의 신자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생활했다는 이유로 침묵 속에 투옥됐다. 지금은 국제적 행동이 필요할 때이다.
롤란도 알바레즈 주교는 가톨릭 성직자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에 대해 설교하고 이러한 자유를 침해하는 불의를 고발하는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투옥돼 범죄자로 낙인찍였다.
어느 누구도 신앙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국가의 표적이 돼선 안 되며, 니카라과 정부의 행동은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알바레스 주교의 인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이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과 그의 정권은 감히 자신들에게 도전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억압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정권은 정부가 자행하는 학대에 감히 반대하는 종교단체, 언론, 학교, 지도자, 일반 신앙인을 공개적이고 체계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가톨릭교회를 겨냥해 왔다.
국가적 박해의 많은 희생자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한 명이 알바레즈 주교일 것이다. 그가 평화롭게 일어나 오르테가 정권의 학대에 맞서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그가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이다. 가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니카라과에서는 정의를 실현할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국제 자유수호연맹(ADF International) 라틴아메리카 법률고문으로서 나는 9월 12일 미주인권위원회에 이 주교의 사건을 제출해, 니카라과 정부에게 그의 석방을 요구하도록 청원하는 영광을 누렸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할 권한을 가진 위원회의 긴급 조치는 그의 사건에 대한 정의를 위해 필수적이다.
알바레스 주교에 대한 니카라과 정부의 공격은, 2022년 8월 경찰이 그가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자택을 떠나는 것을 막았을 때 더욱 심해졌다. 그는 다른 교회 신자들과 함께 15일 동안 강제 구금됐다. 이러한 시련이 있은 후, 경찰은 영장도 없이 알바레스 주교를 국가적 청렴을 훼손하고 가짜뉴스를 전파한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강단 설교에서 오르테가 정권이 자행한 인권 침해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부는 재판이 있기 전, 알바레스 주교를 미국으로 추방시키려 했다. 그러나 알바레즈 주교는 정부의 망명 제안을 거부하고 자국에 머물면서 증언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알바레즈 주교는 이 제안을 거절한 후, 자신도 알지 못했던 가짜 재판에서 이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었고, 이후 그의 변호사는 반복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의 혐의에 대한 기본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모든 종류의 정당한 절차도 거부당한 알바레스 주교는 결국 ‘반역자’로 간주돼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현재 그는 형을 선고받은 지 7개월째이며, 국영 언론을 위해 조직된 홍보 스턴트를 제외하고 그의 가족 및 변호사와의 연락이 차단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안녕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됐다.
가장 최근에 그는 유럽의회의 최고 인권상 후보로 지명됐다. 그의 놀라운 용기와 진실에 대한 성실함은 당연히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미주위원회는 주목해야 한다. 그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우리는 주교와 그의 능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국제 사회가 이 같은 노골적인 인권 침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이제 알바레즈 주교를 석방하고 니카라과에서 종교적 박해를 중단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