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방한 의사 묻기도 전에 한 총리에 “방한 진지하게 검토”|동아일보


배석자 “저희가 거론전에 시주석이 말씀”

한 “1시간반 걸려”…시 “정말 가까운 나라”

2019년 중국서 정상회담…관례 한국 순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시 주석 방한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한 총리가 묻기 전에 “방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중국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이뤄진 한 총리와 시 주석간 면담에 배석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 문제는 저희가 먼저 거론하기 전에 시 주석께서 먼저 말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랫동안 연기돼왔던, (시 주석) 본인이 방한할 차례라는 걸 알고 계시다는 거겠다”라고 추정했다.

시 주석은 또 한 총리에게 비행기 왕래 시간을 물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시 주석께서 한 총리께 ‘언제 왔느냐’ 물었고, ‘오늘 아침에 왔다’고 했더니 ‘그럼 비행기로 3시간이면 오느냐’고 해서 (총리님이) ‘비행시간은 1시간 반 정도밖에 안 걸리더라’라고 했다”는 문답을 전했다.

시 주석은 이에 “아, 정말 한중 양국이 가까운 나라구나”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시 주석도 윤 대통령의 방중을 제안하면서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2월 한중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관례를 따른다면 다음 개최는 한국이 순서에 가깝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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