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 후보자. ⓒ김행 공식 페이스북
|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최근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낙태 관련 발언에 대한 찬사와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행 후보자는 14일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첫 출근 소감을 말하며 “여가부의 일을 들여다보면 생명의 고귀함과 직결되지 않은 이슈가 없다”며 “이런 모든 문제들의 총합이 결국 대한민국 저출산이라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또 낙태 문제에 대해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지금 자기 결정권이라는 그럴듯한 미사여구에 감춰진 낙태의 현주소를 제가 좀 들어보려고 한다”며 “아이를 낳고 싶은데 불가피하게 낙태를 할 수밖에 없는 이런 모두를 책임질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예산을 따서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해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당시 낙태 관련 발언에 비판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21일 김행 장관은 “여가부의 모든 소관 업무가 생명존중과 관련돼 있다는 의미”라고 재차 강조했고,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 살인병기가 됐다. 여성이 설사 강간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는 불가하며 무조건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1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tolerance·관용)랄까, 이런 것이 있으면 사실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며 “이 발언의 방점은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에 있다. 이들은 위기 임산부, 위기 출생아로 당연히 국가가 보호해야 하고, 우리가 이들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1일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생명 존중 발언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여성과 가정을 지키는 여가부 장관이 되어 줄 것과 생명을 존중히 여기고 약자를 보호하는 여가부가 되어 줄 것,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긍지가 되게 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생명 존중 발언을 환영한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일 낙태와 관련한 본인의 과거 발언을 비판하는 보도에 대해 ‘모든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신을 원치 않거나 강간을 당한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출산과 양육의 의지가 있다면,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편견을 이유로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함께 보듬고 키우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다. “여성이 자신의 제반 여건 하에서 출산과 양육을 결정한 경우, 그 결정과 모든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본 연구소는 김 후보자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여 낙태로 인해 태아의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을 환영하며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의 낙태 반대 3대 원칙을 다시금 천명한다.
1. 모든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 (모든 낙태 행위를 반대한다.)
2. 상업주의를 배격한다. (낙태가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3. 의료진이 양심에 반하거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겠다는 김 후보자가 이 3대 원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또한 생명 존중을 위해 장관 후보에게 다음을 부탁한다.
1. 여성과 가정을 지키는 여가부 장관이 되어달라.
2. 생명을 존중히 여기고 약자를 도와주는 여가부가 되어달라.
3.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긍지가 되게 해달라.
4. 건강한 가정이 지켜지도록 여성의 출산과 아이의 양육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책을 펴달라.
5.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이 기대와 기쁨이 되도록 정책을 펴 달라.
2023년 9월 21일
성산생명윤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