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기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빅데이터 시스템을 마침내 총회에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며 기쁨입니다. 이를 통해 총회 내부에서 전자결재를 통한 신속한 행정전개와 즉각적 행정서비스도 가능해졌습니다.”
서기 임기를 마치면서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는 2년 전 밝힌 두 가지 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하나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으로 여러 불편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작업으로 총회행정의 수준을 크게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하나의 약속은 신속하고 공정한 서기 업무에 대한 것이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고 목사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고 목사는 일부에서 ‘너무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투정까지 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물론 부족함도, 아쉬움도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총회헌법 그리고 총회가 정한 질서를 이행하는 풍토가 널리 조성돼야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고광석 목사는 서기로서 자신의 평점을 B+ 정도로 매긴다. 앞으로 꾸준하게 총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자리를 지키면서 그 평점을 더욱 높여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후임자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우리 총회가 처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책을 수행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부디 초심 잃지 마시고, 한결 같은 자세로 섬겨주십시오. 무엇보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고 목사는 끝으로 서기로 섬길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광주서광교회 교우들과 동광주노회원들 그리고 여러 지지자들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해 준 총회임원들과 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