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탐조활동을 한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이런 질문을 듣는다면 우리는 먼저 ‘그게 과연 가능하기는 한 일일까’는 생각부터 할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그게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꽤 많은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유미호)가 제법 괜찮아 보이는 이 체험에 함께 할 일행을 모집한다. ‘창경궁 도시 새보기’라는 제목으로 8월 31일 오전 9시에 들을 구경하는 산책을 떠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심 속에서 항상 인간들과 공존해왔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새들을 만나게 된다. 안내자로는 환경운동가이자 숲체험 전문가인 고대현 에코샵홀씨 대표가 나서, 우리가 잘 모르던 조류의 세계를 소개한다.
여행에 동참할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s://eco-christ.tistory.com/1688)에 들어가 신청링크를 클릭해 참가접수를 해야 한다. 당일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창경궁에 모이면 된다. 이왕이면 텀블러에 담은 생수와 쌍안경을 준비하는 게 좋다.
유미호 대표는 “새를 바라보고 그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며, 우리 내면의 소리도 함께 들어보자”면서 “무더운 여름 속에서 한줄기 생기와 격려를 더해줄 것”이라고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