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들러 조문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약 20분 뒤 빈소를 빠져나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통상적인 차원에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렸다”며 “윤 대통령은 ‘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빈소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유튜버들로부터 ‘전과 4범이 어떻게 여길 찾을 수 있냐’는 등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윤 교수의 장례식은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문객을 맞고 있는 가운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시민의 조문은 받지 않는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한 고인과 가까웠던 제자, 학계 인사 등 최소한의 조문객만 받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해졌다.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윤 교수는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