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에서 12일 퇴영하는 스카우트 대원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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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교회에서 숙식 후 떠나게 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에게 12일 인사를 전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폐영식으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마무리됐으며, 새에덴교회에서 숙식한 480여 명도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소강석 목사는 “무엇보다 우리 교회에 머문 스카우트 대원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잼버리 조직위의 급작스러운 부탁으로, 교회 입장에서는 사태 파악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설 준비도 미흡한 상태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강석 목사가 12일 인사를 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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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우리 교회에 도착한 지 하루이틀이 지나 잼버리 조직위로부터 편안한 새로운 숙소가 준비돼 이동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10명 중 9명은 가지 않고 새에덴교회에 머물고 싶다고 의사표현 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고 정말 고맙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연 무엇이 좋다고 교회에 머물겠다고 했을까?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아이스크림 또는 캐리비안베이 같은 프로그램일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섬겼다. 그 진심과 진심이 서로 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우리가 여러분을 섬긴 이유는 단 하나”라며 “‘예수님 사랑’ 안에서, 인류 보편 가치인 인류애와 인간애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와 대원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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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여러분은 다음 세대의 아름다운 꿈나무들이다. 지금은 점점 지구촌이 사막화되고 사람들 내면 생태계도 황폐화되고 있다”며 “그래서 요즘 사회를 보면 살인예고와 흉기 난동 등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지지 않나. 부정적인 자아형성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은 젊은 시절부터 이런 잼버리 대회를 통해 창조적 자아가 형성되고 건강한 자아상이 확립되어, 여러분들이 다음 세대를 푸르게 하고 녹색화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앞으로 미스터 션샤인, 미스 션샤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 여러분을 섬긴 것이다. 불편한 시설임에도 저희들의 정성과 진심을 보고 끝까지 남아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