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기도로 일군 선교 여정을 이야기한다 < 선교 < 기사본문





“추방을 당하기도 하고 매를 맞아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아내 배 선교사는 무장강도로부터 총을 맞아서 관통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탄의 방해가 열심인 땅이 내가 사랑하는 불가리아였다.”(김호동)


“남편은 1979년 7월 11일 수단과 이집트 목사님들 콘퍼런스에 설교 초청을 받고 운전하고 가는 도중에 알렉산드리아 사막 길에서 주님의 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는 그 땅에서 순교를 강조해왔고 그 땅에 묻히겠다고 하였기에 이집트 미국 선교사 묘지에 안장되었다.”(김신숙)


“사역을 시작한 지 약 2년 후에는 선교훈련 때 배운 것처럼 현지인처럼 살겠다고, 흙집을 지어 화장실도 없는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외국인이 흙집을 짓고 사니 현지인들이 더 놀라서 뜨거운 태양이 저를 죽일 거라고 염려를 했다.”(강영애)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고,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내고, 이외에도 숱한 위험과 주리고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은 고생을 경험한 바울의 선교 여정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재현되고 있다. <GMS 선교사 열전-도전 그리고 열정>에 실린 선교사들의 지난 발걸음이 그랬다.


박기호 정승회 육호기 김신숙 정윤진 여상일…. 이름만 들어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원로 선교사들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역 중인 시니어 및 중견 선교사 39명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책에서 선교사로 살게 된 동기와 비전, 선교전략, 주요 사역, 선교 연혁, 선교 열매와 평가 등을 이야기했다.


시대별로 간략하게 지난 사역을 정리한 글부터, 눈물 나는 사역 현장을 현장감 있는 문체로 소개한 글, 담담한 시선으로 수십 년 선교 현장을 관조하며 써내려 간 글 등 선교사들의 문장은 다양하다. 그러나 문장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어느 순간 ‘하나님 사랑’으로 귀결되고, 또 하나 ‘선교지를 향한 절절한 사랑’으로 연결된다.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것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는 바울의 고백은 고스란히 선교사들의 고백이다.


책은 코로나 팬데믹의 산물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교의 문이 닫히고, 곳곳에서 선교사들의 안타까운 소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몇몇 선교사들은 귀한 GMS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2022년 3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온라인 줌(Zoom)으로 전 세계 선교사들이 만났고, 줌을 통해 나눈 아름답고 눈물나는 간증들이 책을 펴내는 계기가 됐다.


GMS 선교사열전 운영위원장 김부식 선교사(카자흐스탄)는 “간증 내용들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후배 선교사들에게 책으로 남겨 선교적 자산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GMS 선교사 열전-도전 그리고 열정>이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님의 선교를 증거하는 귀한 도구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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