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목회실천신학회(회장:주재경 목사·이하 신학회)가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모습을 제언하고 이를 위한 설교와 목회 방향을 책에 담았다. 신학회는 7월 14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의 출간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신학회가 책을 통해 담고자 했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신학회는 한국교회가 겪은 3년의 팬데믹을 얍복 나루에서 이스라엘이 된 야곱의 변화와 회복으로 투영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야곱의 회복 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회복하자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회장 주재경 목사는 “팬데믹 시기를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어떤 말씀이 필요한지를 기도하며 연구해 왔다”며 “이 책이 목회자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도를 온전히 서게 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은 ▲예배 회복 ▲우상 제거 ▲자신을 정결하게 ▲정체성 회복 등 4가지의 주제에 걸쳐 설교문 21개를 수록해 신앙과 목회의 본질적인 회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장은 5개의 주제 논문을 담아 △교회와 목회 전망 △예배 사역 증진 방안 △중독의 이해와 치료 △참된 회개 △선교적 교회 구현을 통한 정체성 회복을 다뤘다. 특히 이명희 목사의 ‘팬데믹 이후 교회와 목회 전망’ 논문은 팬데믹으로 유발된 예배의 본질을 진단하며 온 또는 오프의 개념을 포괄하는 ‘올(all) 라인’ 예배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또한 팬데믹 시절 교회가 바른 메시지를 전하지 못함으로 인해 위상이 더욱 추락한 현상을 진단하며 한국교회가 공적 기능 증진을 염두에 둬야 함을 제언했다.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가 막대하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 팬데믹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면예배의 쟁점과 같이 다시 “왜?”를 외치는 한국교회가 아니라 “어떻게”를 찾아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신학과 목회 현장에 포진한 신학회 인사들의 헌신이 더욱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직전 회장 정춘오 목사의 말처럼 신학회는 앞으로도 강단과 목회의 바른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신학자와 목회자로 구성된 신학회로 팬데믹 때는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을 출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