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궁서 ‘아리랑’…윤 대통령, 공식환영식|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폴란드 정상회의를 열기 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은 이날 오후 1시8분쯤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두다 여사는 먼저 앞마당에 깔린 레드카펫으로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빨간색 넥타이에 정상을 입은 윤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두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각각 노란색과 분홍색 원피스를 차려입은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서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폴란드 측 수행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두다 대통령도 맞은편에 도열한 한국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군악대가 애국가와 함께 폴란드 국가를 연주했으며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군악대 연주에 맞춰 레드카펫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사열이 끝난 뒤에는 의장대 앞으로 돌아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기자단 앞으로 이동해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도열해 있는 바르샤바 지자체 단체장 및 외교단과 차례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대통령궁 군악대는 이 과정에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양국 대통령 부부는 사열 위치로 돌아와 의장대 분열을 참관했다.

약 15분간 진행된 공식환영식에서 폴란드 측은 윤 대통령 부부를 극진히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에는 국빈방문 제도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국빈 대우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공식환영식이 열린 대통령궁은 1643년 귀족 별장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됐으며 1918년부터 폴란드 정부 소유로 총리 관저로 사용됐다. 대통령 공식 관저로 사용된 것은 1994년 7월부터다.

폴란드는 외국 정상이 공식방문할 경우 대통령궁 앞마당에서 환영식을 개최한다.

이 앞마당은 프레데릭 쇼팽이 1818년 첫 번째 대중 콘서트를 연 곳이기도 하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 정상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윤석열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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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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