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정수 축소에 ‘포퓰리즘’…金 “좀스러워”
“의원정수 늘려야한다는 주장, 황당무계한 억지”
“의원정수 늘려야한다는 주장, 황당무계한 억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제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폐쇄적 진영논리에 갇힌 퇴행적 반개혁 세력의 견강부회”라고 맞받아쳤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자는 저의 제안을 두고 야당이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며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 세금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그런 포퓰리즘 맨날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권력은 나눌수록 좋으니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옳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억지다.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을 1만명 정도 뽑는 게 좋겠다”며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도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무노동·무임금 등 3대 정치개혁 과제를 꺼내며 민주당 등 야권의 동참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 일각은 의원정수 확대를 주장하며 김 대표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