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악도 12사도 순례길 ‘최후의 만찬’ 벽화 설치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열두 사도 순례길로 이름난 소악도에 새롭게 설치된 ‘최후의 만찬’ 야외벽화.
열두 사도 순례길로 이름난 소악도에 새롭게 설치된 ‘최후의 만찬’ 야외벽화.


예수님의 열두 사도 순례길로 이름난 신안 소악도에 또 다른 명소가 등장했다.


순례길의 마지막 코스인 소악도 해변길 곁에 명화 ‘최후의 만찬’을 모티프로 삼아 제작한 대형 야외벽화가 설치된 것이다. 6월 13일에는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사장:박상은)과 소악교회(임병진 목사) 주최로 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벽화 제막식이 열렸다.


예수님과 열두 사도의 모습이 등장하는 이 벽화는 열두 사도 순례길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타종교에서 종교편향 시비를 제기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는 열 두 사도 순례길 운영에도 다시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하프합주단과 목회자 색소폰연주팀 등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열두 사도 순례길 도보행진으로 이어졌다. 한국순례길 광주지부장 길종원 장로가 진행한 제막식에는 광주겨자씨교회 최범철 장로 기도, 소악교회 임병진 목사 경과보고, 백윤영 목사(광주청사교회) 전재규 장로(대신대 명예총장) 문희성 목사(광주한빛교회) 등의 축사 순서가 마련됐다.


약 40여 미터 길이의 벽면에 제작된 ‘최후의 만찬’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전성규 교수의 지도로 문겸손 학생이 한 달 동안 직접 작업한 작품이다. 벽화제작과 제막식에는 분당가나안교회 나라사랑기도포럼 광주청사교회 목포대교수신우회 등이 후원자로 참여했다.


소악교회는 앞으로 벽화 주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생선을 숯불로 구워 제자들을 먹이시는 장면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을 열어, 관광객들을 위한 복음전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한국순례길 광주지부 책임자들에 대한 위촉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소악교회에서 추진 중인 ‘팔복묵상길’ 기공식도 개최됐다. 팔복묵상길은 복음서의 산상수훈을 묵상하는 산책길과 십자가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이 사업에 전재규 장로가 1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임병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여러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열두 사도 순례길과 같은 전국의 순례길들이 대안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믿지 않는 이들을 향한 복음의 통로로서, 우리나라 기독교근대문화유산들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쓰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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