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교회,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길을 찾아봅시다.” < 피플 < 기사본문



세뛰새Korea가 플랫폼데이와 풀뿌리목회포럼 등 현장 목회자들을 위한 쌍방향 소통의 장을 연이어 마련한다. 서정오 원로목사(사진 오른쪽 첫번째), 한국일 명예교수(사진 맨 왼쪽), 이박행 목사 등 대표논찬자와 좌장들이 6월 14일 세뛰새 사역의 취지와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세뛰새Korea가 플랫폼데이와 풀뿌리목회포럼 등 현장 목회자들을 위한 쌍방향 소통의 장을 연이어 마련한다. 서정오 원로목사(사진 오른쪽 첫번째), 한국일 명예교수(사진 맨 왼쪽), 이박행 목사 등 대표논찬자와 좌장들이 6월 14일 세뛰새 사역의 취지와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하는 세뛰새Korea(이하 세뛰새)가 목회자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세뛰세는 안산동산교회(김성겸 목사)가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시작한 사역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회와 단체들이 경계와 이념을 넘어 머리를 맞대는 연합운동이다.


세뛰새는 6월 19일과 20일 춘천석사교회(손학균 목사)에서 플랫폼데이를 개최한다. 플랫폼데이는 참석자 모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쌍방향 콘퍼런스다.


행사를 앞두고 대표논찬자와 좌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정오 목사(진새솔영성훈련원·예장통합 동숭교회 원로), 한국일 명예교수(한일장신대), 이박행 목사(복내전인치유센터 원장) 등 3인은 6월 15일, 경기도 미사동의 한 카페에서 세뛰새가 선보일 담론들을 나누며 교회가 가야 할 방향성과 대안을 모색했다.


서정오 목사(진새솔영성훈련원·예장통합 동숭교회 원로)
서정오 목사(진새솔영성훈련원·예장통합 동숭교회 원로)


첫날목회와 영성 세미나의 대표논찬과 강사로 나서는 서정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답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교회가 추상적으로 인식해 온 영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영성은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부단한 관계. 목회자와 신자 모두, 삶 속에서 하나님과 자신을 돌아보며 말씀으로 살아가는 영성을 다시 확보해야 합니다.” 서 목사는 생활 영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현장에서 나타나는 결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일 명예교회(한일장신대학교)
한국일 명예교수(한일장신대학교)


둘째 날 ‘마을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 포럼’ 대표논찬자와 강사로 나서는 한국일 명예교수는 마을목회가 한국교회의 대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으로 교회 안에서만 모이는 현상이 장시간 강화돼 왔다며 권력과 부를 거머쥠에 따라 교회의 역기능이 촉발될 수 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왜 마을 목회가 필요할까요. 교회가 게토화 됐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고민해야 할 의제가 많은데 교회는 전도를 위한 접근 외에는 문을 닫고 침묵해 왔습니다. 교회 문을 열고 나가 교회가 마을의 한 부분임을 회복해야 합니다. 함께 길을 찾는 여정에 나서야 합니다.”


한 교수는 마을목회를 통해 이웃과 호흡하며 건강한 대안을 만드는 것은 시대적인 요청이자 교회 본질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 대안을 만들어 가는 숨은 고수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과의 만남이 플랫폼데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했다. 


이박행 목사(복내전인치유센터 원장)
이박행 목사(복내전인치유센터 원장)


‘마을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 포럼 세션’ 의 주제 발제자인 이박행 목사는 교회와 마을은 물론, 지구적으로 함께해야 하는 중차대한 주제로 환경 생태 문제를 목회적으로 전개해 왔다. 알려진 대로 그는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생명운동으로 확신하고 우주적 생명으로 확장하는 사역을 꾸준히 일궈 왔다.


“지구가 다음 세대로 넘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지적을 받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생명·생태적인 영성에 근거해 모든 분야를 재해석하고 그것을 생명으로 연결하는 사역에 함께해야 합니다. 교회-신학교-총회가 함께 연구하여 통속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세뛰새는 3인 외에 일반 목회자들의 결코 평범치 않은 목회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고 토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지역 현장을 찾아가 목회자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소통하며 논의하는 방식이다. 세뛰새가 마련한 플랫폼데이는 영성과 마을목회, 생명·생태 외에도 캠퍼스 사역, 설교 및 말씀 묵상, 번아웃 등 6개의 주제로 진행한다. 20일 열리는 마을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 포럼의 경우, 6명의 목회자가 현장에서 일군 생생한 결실들을 소개한다.


한편 26일부터 이틀간 청주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에서 열리는 세뛰새 풀뿌리목회포럼은 ‘생명을 살리는 통전적인 목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박행 목사가 주제 강연자로 나서며, 양현표 교수(총신대)가 ‘선교적 교회와 겸직목회’를 주제로 근원적이며 대안적인 목회의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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