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지방 교회들이 부목사와 교역자를 구하지 못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일학교 사역의 중축이 되어 온 여성사역자들이 목사 안수가 가능한 타 교단으로 이탈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주일학교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성사역자의 지위를 향상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고질적 인력난은 해결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는 6월 23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총회 산하 목사, 장로, 여성사역자들과 함께 실현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또한 지난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전국 목사와 장로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오는 108회 총회에 무엇을 어떻게 청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 총무 유홍선 목사는 “더 이상 총신대학원 출신 여성 인재들이 타교단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여성 안수 문제를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현재 총회산하 지교회들과 여성사역자들의 사역의 고충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어 듣고 총회 차원에서 전문위원을 세워 보다 세밀하게 연구해 대책 방안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청회를 앞두고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총신신대원 여동문회(회장:이주연 전도사)는 전국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교회 내 남녀 불평등 및 여성안수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연 전도사는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교회 내 남녀 불평등의 현황과 여성안수에 대한 한국교회 성도 전체의 의견을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각 교회 전도회, 교사회, 청년부, 성가대, 성경공부 모임 등 제한 없이 널리 알려 많은 분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