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역사관 ‘개방형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총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가 총회회관 1층 리모델링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총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가 총회회관 1층 리모델링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총회가 총회회관 외벽 리모델링과 주차타워 설치를 마친데 이어 총회회관 1층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총회회관 1층은 기존에 로비, 역사관, 식당, 회의실로 구성돼 있었으나, 리모델링 후에는 로비, 역사관, 회의실에 더해 카페와 두 개의 사무실이 들어서게 된다.


다만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역사관이 총회회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고 면적도 축소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 사이에 논의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문상무 목사)는 6월 8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총회역사위원회 임원들과 더불어 역사위 고문 정성구 박사, 총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리모델링을 전담하는 디자인업체 두로 관계자가 참석했다.


먼저 총회 회록서기로서 역사위원회 위원과 총회회관리모델링소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한기영 목사가 총회회관 1층 리모델링 취지를 설명했다. 한기영 목사는 “총회유지재단은 총회회관을 유지 및 관리하면서 공실을 최소화하여 수익을 내야 하는데, 최근 총회회관 내 주요 입주업체인 어보브반도체에서 사무실 확장을 원했다. 어보브반도체가 사무실 확장이 어렵다면 이전하겠다고 밝혀 총회회관 1층 리모델링이 논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회유지재단과 총회회관리모델링소위원회는 어보브반도체에게 총회회관 6층의 확장 사용을 허락했고, 6층에 있던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사무실과 평양제일노회 사무실을 1층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회회관 1층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기영 목사는 “1층에 사무공간을 두면서 총회 방문자들이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역사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개방형으로 만들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로 관계자가 역사관 리모델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두로 관계자가 역사관 리모델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역사관의 리모델링 방향은 두로 관계자가 설명했다. 현재 역사관은 총회본부에 허가를 받아야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이후 역사관은 주변 공간의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형식의 세미 전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역사관은 총회회관 우측으로 이전하면서 면적이 120m²(36.3평)로 축소되지만,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지닌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회관 1층 우측에는 역사관과 더불어 회의실이 설치된다. 총회회관 1층 좌측은 카페와 두 개의 사무실을 설치하고, 카페 전용 입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리모델링 계획을 듣고 역사위원회 임원들과 역사위원회 고문 정성구 박사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150여 점의 사료를 기증해 역사관 개관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정성구 박사는 역사관 이전 및 리모델링 소식을 듣고 많이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정성구 박사가 역사관 리모델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성구 박사가 역사관 리모델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성구 박사는 총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리모델링 기간 동안 역사관에 전시돼 있는 모든 자료를 칼빈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겠다”면서, “리모델링을 마친 후 총회에서 요청한다면 새 역사관에 사료를 재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사관 건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정성구 박사가 너그러이 이해하면서 역사관 이전과 관련한 역사위원회의 고민도 눈 녹듯 사라졌다. 역사위원회는 6월 10일부터 역사관에 전시돼 있는 사료를 칼빈박물관 수장고로 이전키로 했으며, 손원재·하정민 장로가 참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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