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모습. ⓒ생명을나누는사람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인준기관이자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존 웨슬리 회심 285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부천 시각장애인연합회 쉼터(부천해밀도서관 내)에서 기념예배 및 생명나눔 유공자 표창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함영석 목사(웨사본 사무국장) 사회로 성상모 목사(사랑과마음상담센터 대표)의 기도, 중부연회 감독 김찬호 목사(강화은혜교회)의 말씀 선포 등이 진행됐다.

이어 생명나눔 유공자 표창으로 김찬호 감독과 오영복 목사(인천 고잔교회)가 인천광역시장상을 받았으며,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대표회장 홍성국 목사(평촌교회)와 이승우 목사(PCUSA)가 축사를 전했다.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은 생명나눔 서약 캠페인 및 시각장애인 수술비 후원, 중부연회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장기기증 활성화 등의 공로로 인천광역시 시장상을 수상했다.

김찬호 감독은 ‘주라, 그리하면(눅 6:38)’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타인을 돕는 자리에서 타인과 세상을 섬겨왔다”며 “사르밧 과부처럼 있는 것 전부를 드렸어도 하나님께서 비워지지 않게 하시고,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은혜를 주셨다”며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강조했다.

표창을 받은 오영복 목사도 “미약한 생명나눔 실천에 커다란 상을 주셔서 송구스럽다”며 “더 열심히 생명을 나누는 일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감사하게 받겠다”고 전했다. 오영복 목사는 전교인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과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 후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대표와 중부연회 회장 취임식도 진행했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대표에 조정진 목사(전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가 취임했다.

조정진 목사는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특히 늘 함께 응원하며 지지를 보내준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꽃다발을 전하고 싶다”고 기쁨을 나눴다.

오은숙 사모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있기까지 직원들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중부연회 회장에 취임한 이상윤 목사(웨슬리하우스 관장)은 “웨사본은 교계의 돌봄이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부분을 자발적으로 감당해 왔다”며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사역이 상생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선교관 제공과 차량지원 사업을 했고, 신학생들의 끼니를 해결하려는 오병이어 도시락 사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시각장애인 무상급식 사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상윤 목사는 “현재 교계를 변화시키고 사회를 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개 사회성화 프로젝트가 숨가쁘게 추진되고 있다”며 “중부연회 사회성화를 위한 역량 결집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취임식 축사를 전한 홍성국 목사는 “상임대표와 중부연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두 분의 사회를 향한 관심과 헌신이 교계와 한국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불길로 일어나길 소망한다”며 “축하와 함께 두 분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전했다.

이승우 목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결실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부천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이길준 회장은 바이올린 연주로 축하음악을 연주한 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움과 협력이 현재 식당을 개보수하고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실질적 열매로 나타났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위해 생명나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구축해 감리교를 중심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약 및 캠페인,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 사업, 소아암 및 희귀 난치병 환아 치료비 지원사업 등 생명나눔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문의: 1588-0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