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갈등에 윤재옥 ‘동분서주’…간호협회와 만나 “고민 이해해 달라”|동아일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관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해 단식 중인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1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관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해 단식 중인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간호법 제정안을 공포해 달라며 단식 농성 중인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만나 “직역간 입장 차이가 있다”면서도 “간호사님들의 현장에서 노고하고 있고, 저희들이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기존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회관 앞에서 단식 중인 김 회장에게 “간호사분들과 회장님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이렇게 갈등이 심각한데 보고만 있어서 되겠느냐, 다 만족시킬 순 없지만 불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며 “국회에서도 상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러 단체들의 입장이 다르다”며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책임감 있게 수습해야 하니까 그런 고민도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는 “정부도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어떤 부분이든 정부 차원에서 도와드릴 것은 도와드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회장님도 아시다시피 직역별 의견을 조정하는게 쉽지 않다. 건강을 추스르고 언제든 의견을 말씀하면 잘 듣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정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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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 보건 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간호법을 거기에 비쳐놓고 보면 그게 그렇게 나쁜 법인지 봐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회장 등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단식을 하고 계시는 데 저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순 없다”며 “위로도 해야하고 말씀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간호사협회랑은 협의를 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로 의견을 계속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 제정안 강행 처리 당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10일)에는 보건의료단체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대한간호협회를 제외한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모인 단체로, 간호법 제정안을 반대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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