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등 5개국,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개최…29~30일 화상 진행|동아일보


미국과 한국 등이 공동개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로버트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회의 일정 등을 공개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 2021년 12월 중국과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과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겠다며 개최를 주도한 회의다. 1차 회의 당시에는 한국을 포함해 110여개국이 초청됐다.

이번 2차 정상회의의 공동 개최국에는 미국과 한국 이외에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포함됐다.

버친스키 국장은 브리핑에서 “회의 기간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회의 당시 발표한 4억 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4억 달러 규모의 펀드의 추가 지원과 관련해선 △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지원 △부패와의 전쟁 △ 민주주의 및 인권 운동가 지원 등의 정책에 이용될 것이라고 버친스키 국장은 설명했다.

1차 회의 때는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110여 개국 정상이 참여했고, 당시 회의에선 참가국들은 대내·외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강화하기 위한 약 750건의 공약을 발표했었다.

첫날 개막식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개최국 정상들의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경제 성장 부문 세션을 주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을 담당한다.

장관급으로 확장된 둘째 날 회의에선 한국은 부패 대응 세션을 주관하고, 미국에선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논의에 참여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2차 회의에서도 대만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친스키 국장은 대만의 정상회의 참여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민주주의 회의 기간 다양한 부문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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