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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민주노총 조직국장이 북한 공작금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A 목사와 지난해 말 총 9차례에 걸쳐 통화와 문자메시지로 접촉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정원은 민노총 조직국장이 북한 노동당 대남 공작 부서인 문화교류국 부부장(차관보)급 공작원인 리광진의 지령을 받고 A 목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이 ‘적발된 지하망 동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보 당국은 북한 공작원이 제도권 노조와 시민 단체뿐 아니라 종교계 침투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