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나흘째…부문별 분과회의 개최해 ‘경제·인민생활 향상’ 논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연말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연말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나흘째 일정을 소화했다. 4일차에서는 앞서 3일간 진행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총화보고’에서 제시된 과업 관철 방안 논의를 위한 부문별 분과회의가 열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2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4일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23년 발전방략 책정을 준비하는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자기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전원회의 4일 회의에서는 김정은 총비서의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열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올해 사업을 총화하고 내년도 계획을 발표하는 ‘총화보고’를 진행했다. 이후 각 부문별 분과에서 김 총비서의 총화보고 내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전원회의 마지막 날에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결정서에 반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고조 국면을 안아와야 할 2023년의 투쟁계획을 과학적으로, 전진적으로, 현실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진지한 토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이번 연구 및 협의회를 지도하고 있으며 “다음해 경제부문의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전략 수행, 인민생활 향상, 사회주의문화건설에서의 관건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부문별로 협의가 심화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날 5일차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는 전원회의 4일차에서는 별도의 연설 등을 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그가 넥타이를 푼 채 고위간부들과 원탁에 앉아 회의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그가 이번 전원회의를 각별히 챙기고 있음을 부각하기도 했다.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는 31일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한은 새해 국정운영 방향이 담긴 전원회의 결과를 새해 첫날인 1월1일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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