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115명중 65명 참여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7일 공식 출범한다. 이 모임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안철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한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7일 공식 출범한다. 이 모임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안철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한다.
국민공감은 1일 “국민의힘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입법·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 모임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공감은 7일 첫 모임을 가지면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정책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공감은 당초 ‘민심 들어볼래’의 약칭인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의 주도로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이 제동을 걸었고, 결국 국민공감에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 의원과 권 의원, 윤한홍 의원은 참여하지 않게 됐다.
다만 세 의원과 함께 최근 윤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한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고 친윤계로 꼽히는 김정재 박수영 유상범 의원이 간사단을 맡으면서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소속 의원 과반이 참여해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국민공감이 적잖은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여당 중진 의원도 “여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 전면에 공개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과 대통령 모두를 위해 좋지 않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