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당대표? 정치 만만찮다…좀 더 정치경험 쌓은 뒤에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News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차출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당권 후보인 안철수 의원도 ‘정치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차출론에 반대했다.

안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동훈 차출론’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본인 결심 아닌가”라면서도 ‘다른 분들도 그런 말들을 하고 있지만 (검찰을 떠나 장관을 맡은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당 대표는 정치경험을 좀 더 쌓은 뒤에나 도전할 자리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데 만에 하나 당 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 되지 않는가“라는 점을 들었다.

또 ”당도 당이지만, 정부가 절대적으로 안정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럴 때 법무부 장관이 그 직을 버리고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점도 추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치가 만만하지 않다는 걸 자신이 경험해 봐 잘 안다며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쌓이는 것 같다. 성공의 경험은 성공의 경험대로 좋고 실패의 경험은 실패의 경험대로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으면 굉장히 좋은 정치 경험이다“라며 정치인에게 경험만큼 좋은 건 없다며 ’쌓고 오라‘고 한 장관에게 권했다.

국민의힘 내부의 전반적 의견은 한동훈 장관의 당대표론은 이르고 22대 총선에 출마, 흥행을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마음에 드는 당대표 후보를 당내에서 찾기 힘들다,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과 찰떡 호흡을 맞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한동훈 차출론‘ 목소리도 여권 일각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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